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2(이하 K팝스타2)’가 우승자 악동뮤지션을 배출하는 것으로 지난 7일 막을 내렸다. 지난해 11월부터 약 5개월에 걸쳐 가요계를 빛낼 차세대 주자를 꼽은 ‘K팝스타2’는 여타 오디션과는 다른 길을 걷겠다는 출사표를 던지며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로 차별화를 내세워 왔다. 그리고 최종 우승자를 배출한 현재 이에 대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처럼 보인다. ‘K팝스타2’가 내세운 차별화 전략은 과연 무엇을 남겼을까?
◆ 가창력 아닌 개성에 방점
‘K팝스타2’는 출발부터 여타 오디션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지향하며 이를 참가자를 바라보는 시선을 통해 표현했다.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이 참가자의 가창력을 중시했다면 ‘K팝스타2’의 경우 개성과 기존에 없던 목소리를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내내 강조했다. 그렇게 탄생한 참가자가 악동뮤지션으로, 이들은 자작곡을 통해 팀의 색깔을 분명히 드러내며 프로그램의 상징과도 같은 참가자로 자리 잡는 것은 물론 우승까지 거머쥘 수 있었다.

이 밖에도 탁월한 편곡 실력과 목소리를 지닌 키보드 소녀 최예근, 기존 가요계에 없는 랩 실력을 지녔다고 평가 받은 라쿤보이즈의 김민석, 돌직구 고음과 애잔한 감성으로 주목 받은 신지훈 등이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를 뛰어넘는 개성을 인정받아 TOP10에 진출한 케이스다.
◆ 장단점 보완한 걸그룹·보이그룹 조합
‘K팝스타2’에서는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었던 참가자들 간의 그룹 결성이 이뤄지기도 했다. 생방송 경연에 진출한 걸그룹 유유(YouU)와 보이그룹 라쿤보이즈가 그 주인공으로, 이들은 각자 ‘K팝스타2’에 참가했다가 본선 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의 멤버 조합을 통해 그룹을 결성한 케이스.
특히 유유의 경우 여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었던 퍼포먼스에 방점을 찍은 파격 무대로 신선함을 안겼다. 라쿤보이즈 역시 보컬과 랩 실력이 탁월한 이들을 모아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팀을 짜 TOP5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 같은 점은 참가자 개인에 초점이 맞춰졌던 기존 방식과 달리 팀 결성이라는 실험적 시도와 함께 이를 통해 단점을 극복하고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무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 잠재력 지닌 원석에 대한 관심
‘K팝스타2’에는 유독 나이 어린 참가자들이 러시를 이뤘다. 준우승을 거머쥔 열두 살 소년 방예담을 비롯해, 우승자 악동뮤지션 남매 역시 열다섯 살과 열여덟 살로 10대 청소년이다. 이 밖에도 본선 과정에서 주목 받은 신지훈과 김민정, 걸그룹 유유 멤버들 모두 10대 참가자였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일찌감치 자기 길에 대한 개척 의지를 갖고 오디션 프로그램에 응시한 참가자들로, 전문가의 눈에 따라 재능을 발견하고 트레이닝을 통해 현재 보다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에 더 큰 기대를 갖게 하는 주인공들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준우승을 거머쥔 방예담으로 전문가들은 내재된 음악적 끼에 대한 높은 평가와 함께 트레이닝을 받은 이후 그의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에 주목한다.
◆ SM․YG․JYP 스타일
‘K팝스타2’는 SM, YG, JYP 3대 기획사 대표급이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참가자들을 회사방침에 맞게 트레이닝 시키는 과정이 반복된 가운데, 각 회사의 색깔을 입고 재탄생 되는 참가자들의 무대를 보는 일이 흥미를 안겼다.
같은 참가자라도 어느 기획사에서 트레이닝을 받느냐에 따라 결과물은 천차만별이었다. 대표적인 예가 본선과정에서 탄생한 걸그룹들의 무대로, 빼어난 외모와 칼군무를 자랑한 SM표 걸그룹, 스타일을 중시한 YG표 걸그룹, 느낌과 조화를 강조한 JYP표 걸그룹이 보는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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