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프레스 데이를 시작으로, ‘자연을 품다, 인간을 담다(With nature, for the people)’를 슬로건으로 내건 ‘2013 서울모터쇼’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 침체와 북한의 도발, 주말 우천·강풍 등으로 당초 120만 명이었던 목표 관람객 수를 채우지는 못했지만 역대 최대규모였던 만큼 관람객 수 또한 105만 명을 동원하며 사상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7일에만 18만 명이 모터쇼 행사장을 찾았다.
이에 서울모터쇼관계자는 “환경의 변화로 주말을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경우가 많아진 점을 감안해 모터쇼를 남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가족 또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의 장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다”며 “이러한 점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데 한 몫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2013 서울모터쇼’는 킨텐스 제 2전시장까지 개장해 14개국 384개 업체가 참여해 전시 면적과 참가 업체 수 또한 역대 최대규모였다.
이 중에는 자동차 완구 브랜드 ‘핫 휠’과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의 세상 ‘디즈니’도 참가했으며 ‘대한민국 자동차 사진전’ ‘대학생 자동차 디자인 공모전’ 등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양한 연령층이 행사장을 찾을 수 있도록 부대행사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 측에서는 사상 최다 업체의 최대 규모의 참가지만 신차의 부재로, 단순히 거대한 딜러샵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부정적인 시선도 우려의 목소리로 여기고, 배움의 자세로 받아들이겠다는 서울모터쇼 관계자는 “거대한 딜러샵이라고도 표현 할 수 있겠지만 그만큼 소비자가 원하는 만큼 여러 브랜드의 다양한 차량을 부담 없이 비교해보고 체험(물론, 주행은 할 수 없지만요)해 볼 수 있는 기회라서 많은 분들이 모터쇼를 찾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세계 최초로 선보인 9대 차량을 비롯해 45대의 신차가 공개됐고,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 등 36대의 친환경 자동차와 미래형 자동차인 콘셉트카 15대가 전시됐다. 특히 고성능·고효율의 소형차가 강세를 보였으며 캠핑을 비롯한 레저용 차량에도 관람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올해로 9번째를 맞은 이번 모터쇼는 행사가 열리기 전부터 지적을 받았던 콘텐츠 빈약, 레이싱 걸의 축제, 신차의 부재, 거대한 딜러샵 등으로 다시 한번 언론의 질타를 받기도 했지만 11일 동안 105만 명이라는 숫자는 간과할 수만은 없는 수치이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대한민국의 자동차 축제이자 문화 체험의 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서울모터쇼 관계자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측도 젊고, 다양한 시각을 가지려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세계 4대 모터쇼에 비해 많은 점이 부족하고, 모자라지만 적극적인 견학과 벤치마킹으로 향후 서울모터쇼를 더욱 더 성장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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