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센 토크] 발 빠른 대처는 대중도 춤추게 한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4.08 17: 28

각종 논란에 대처하는 스타의 방식에 대중의 반응이 극명히 갈리고 있다. 각종 사건이 불거졌을 때마다 공식입장을, 즉 변명을 준비하며 시간을 끌었던 이전의 모습과는 다른 스타의 재빠른 입장발표에 대중은 반색하는 분위기다.
최근 톱배우 김혜수의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지며 온라인상을 뜨겁게 달궜다. 3년만의 안방 복귀를 앞두고 있던 김혜수에는 청천벽력과도 다름없는 일. 하지만 김혜수는 논문 표절 관련 의혹을 재빠르게 인정하고 자신의 무지를 사과해 기존의 당당하고 건강한 이미지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김혜수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아니 그 이상으로 쿨한 이미지를 플러스시켰다. ‘역시 김혜수’라는 묘한 상황에서 쏟아지는 찬사에 드라마 홍보 효과까지, 발빠른 사과와 인정은 최악처럼 보였던 상황을 전화위복시키는 파워를 보여줬다.

반면 논란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스타강사 김미경은 대중의 싸늘한 외면을 받아야 했다. 김미경은 MBC ‘무릎팍도사’의 두 번째 방송분이 전파를 타지 못하게 만드는 상황을 만들며 진행하던 tvN ‘김미경쇼’에서도 하차하는 등 부침을 겪었다. 김미화도 인신공격이나 명예훼손 등의 단어를 사용하며 표절 의혹에 거세게 반발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이들은 논문 표절과 관련한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중들에게는 이미 ‘논문 표절’이라는 심판을 받은 모양새다. 김미경과 김미화가 진행하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며 물의를 일으킨 점에 사과했지만 ‘선변명 후사과’라는 이들의 방식에 대중은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뿐만이 아니다. 2013년 끊임없던 스타의 열애설에 대처하는 방식에서도 대중의 반응은 엇갈렸다. 
이장우와 오연서는 2013년 1호 커플로 온라인상을 뜨겁게 달궜다. 열애설 직후 오연서 측은 열애를 사실상 인정했다. 하지만 이장우 측이 열애설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오연서도 열애와 관련해 말을 바꿨다. 이에 오연서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의 파트너 이준에게도 좋지 않은 이미지를 덧씌우며 결국 하차하는 수순을 밟아 대중의 싸늘한 비난에 한동안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기성용·한혜진, 김기리·신보라, 이청아·이기우 등의 스타들이 열애설에 즉각적으로 반응, 열애를 인정한 후에 쏟아지는 대중의 축하 메시지와 뜬소문을 부인하던 스타들의 단호한 모습 등 이를 바라보는 대중의 온도차는 진실 여부를 떠나 결국 스타의 LTE급 대처가 만든다는 것을 단편적으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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