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선봉 ‘대장금’과 이영애, 누가 자꾸 흠집 내나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4.11 15: 46

배우 이영애가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되면서 한류열풍의 선봉장에 있었던 드라마 ‘대장금’과 한류배우 이영애가 다시 한 번 몸살을 앓고 있다.
식품회사 A는 최근 서울중앙지검에 ‘이영애의 초상권 사용을 위임받은 회사 B와 정당하게 계약을 맺었는데도 이영애 측이 권리가 없는 회사와 계약했다고 주장해 명예를 훼손당했다’고 주장하며 이영애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앞서 A는 지난 2011년 이영애를 모델로 한 김치가 출시된다고 발표했지만 이영애 측이 “김치 출시와 관련해서 협의된 사항이 없다. 이미지에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고 반발하면서 갈등을 벌였다.
A 회사는 이영애의 초상권을 위임받았다고 주장하는 B 회사와 이영애를 모델로 한 김치 출시를 두고 정식으로 계약을 맺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에 이영애 측은 회사 B가 자신들과 적법한 절차를 밟고 초상권 사용을 위임받은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영애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다담 측은 11일 오전 OSEN에 “B 회사로 인해서 김치 외에도 다른 상품도 이영애 씨의 초상권을 사용해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영애 씨 측과 향후 대응책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듯 식품회사 A와 이영애의 초상권을 위임받았다고 주장하는 회사 B, 그리고 배우 이영애 등 삼자간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 아직 책임 소재가 명확하진 않지만 삼자의 잘잘못을 가리기에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한류 열풍을 이끌었던 ‘대장금’과 배우 이영애가 썩 유쾌하지 않은 일로 거론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대장금’은 앞서 시즌 2 제작 가능성을 두고도 말이 많았다. MBC 김재철 전 사장은 지난 해 ‘대장금’ 시즌 2 제작을 공식화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당시 김 사장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드라마 관계자들은 캐스팅 난항과 저작권 등의 문제를 이유로 들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상대로 김 사장의 퇴진 이후 ‘대장금’ 시즌 2 제작 논의가 사실상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작품을 기다렸던 팬들과 한류열풍의 편승을 기대했던 드라마 관계자들을 맥 빠지게 했다.
‘대장금’은 2003년 MBC를 통해 방송되면서 시청률 50%를 넘긴 ‘국민 드라마’였다. 전국민의 2명 중 1명꼴로 이 드라마를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 드라마는 국내 외에도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전역에서 방송되며 한류 열풍의 중심에 있었다. 특히 일본에서는 기존 한류드라마와 달리 중장년의 남성 시청자까지 흡수하며 한국 드라마의 가치를 높이는 센세이션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드라마는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어도 한류드라마로서의 높은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겨울연가’와 함께 ‘대장금’은 해외 시청자들에게 한국의 대표 드라마라는 인식이 크다. ‘대장금’이 한류 콘텐츠로서의 가치는 여전하지만 자꾸만 흘러나오는 잡음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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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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