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발 착시효과, 왜곡되는 야구판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4.15 10: 10

한화 착시효과는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
한화는 개막 13연패를 당하고 있다. 개막 이후 2주일 동안 모두 5팀을 만나 전패했다. 롯데, KIA, 넥센, 삼성, LG를 상대했으나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롯데와의 개막 2연전에서 모두 앞서다 뒤집히면서 첫 승을 날린 후유증이 컸다고 볼 수 있다.
한화의 허약한 행보는 예상 못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예상보다 훨씬 더 심각했다. 투수진, 방망이, 주루능력, 수비력까지 모든 점에서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패배가 많아지면 선수단의 자신감도 떨어졌다. 무엇보다 에이스 류현진이 빠진 공백이 너무 크다. 연패를 막고 팀에 활력을 불어줄 수 있는 에이스의 공백은 모든 지점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또 하나 주목할 것은 판도에 미치는 한화발 착시효과다. 한화와 상대한 팀들은 전승을 했기 때문에 순위가 올라간다. 뿐만 아니라 투타의 성적표로 동시에 좋아진다. 겉으로 보면 팀이 상승세에 올라있는 느낌을 준다. 그러나 다른 팀들을 만나면 올라간 성적표는 평균으로 돌아온다.
한화와의 대전기록을 제외해보면 선두 KIA와 삼성은 3경기를 빼면 4승3패이다. LG는 6승4패, 넥센은 5승6패, 롯데는 3승1무4패이다. 절대적 강자가 없다. 때문에 한화와 경기를 갖지 않은 두산, SK는 한화를 상대로 싹쓸이를 노리고 있다. 이들도 한화 전을 거치면 선두 권에 오를 수도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런 사이클이 계속된다면 프로야구에 미치는 후유증은 클 수 밖에 없다. 모든 팀들이 한화를 표적으로 삼기 때문이다. 3승(8패)을 올린 신생 NC마저 이번 주중 한화와 3연전에서 도약을 꿈꾸고 있다. 한화로서는 이중의 고통이다. 이러니 프로야구의 흥행도 갈수록 힘이 빠질 수 밖에 없다.
때문에 한화를 진심으로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다. 상대 팬들까지 나서 첫 승을 기원하고 있다. 총력전을 펼치고도 승리의 인연을 맺지 못하면 응원의 목소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단 첫 승을 낚으면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주 신생 NC와의 경기에서 첫 승을 낚아 분위기 반전을 이룰 지 주목된다. 한화의 착시효과가 계속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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