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우완 송승준(33)이 팀의 패배에도 철벽투로 위안거리를 안겼다.
송승준은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동안 1피안타 6탈삼진 4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선발 송승준의 7이닝 무실점 활약에도 9회 2실점, 10회 2실점으로 2-4 역전패를 당하며 지난 5일 사직 KIA전 이후 6연패(5승1무6패)에 빠졌다. 송승준의 승리 요건도 함께 날아갔다.

이날 114개의 공을 던지며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송승준은 최고구속 144km의 직구와 130km를 넘나드는 투심 패스트볼, 110km 후반대의 커브로 넥센 타선을 꽁꽁 묶었다. 특히 114개의 투구수 중 익숙치 않은 투심이 직구(52개) 다음으로 38개나 됐다.
투심은 송승준이 올 시즌을 앞두고 개발한 신 구종. 주로 포크볼을 주무기로 구사하던 송승준은 지난해 커브의 비중을 높인 데 이어 스트라이크를 많이 넣을 수 있는 공을 찾아 투심을 익혔다. 타자 바로 앞에서 떨어지는 투심에 넥센 타자들이 꼼짝 없이 당했다.
송승준은 이날 팀의 득점이 2회 2점에 그쳤지만 마운드를 무실점으로 지켰다. 다만 2회 2득점 이후 끊긴 타선의 미지원이 아쉬울 뿐. 지난해부터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채워주고 있는 송승준이 새로운 구종을 곁들이면서 올 시즌에도 청신호를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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