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의 방망이가 대폭발했다. 창단 이래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을 새로 세우며 롯데를 7연패의 늪에 빠뜨렸다. 지난주까지 13연패 늪에 빠졌던 한화는 NC를 상대로 3연승을 내달렸고 LG는 KIA와의 혈전 끝에 승리하며 귀중한 1승을 가져갔다.
넥센은 1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장단 25안타를 폭발시킨 타선의 힘에 힘입어 14-4로 크게 이겼다. 주중 롯데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은 넥센은 시즌 10승째를 기록했다. 반면 이틀 연속 역전패의 후유증을 이겨내지 못한 롯데는 7연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넥센은 경기 초반부터 롯데 선발 옥스프링을 두들겨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회 허도환의 적시타로 문을 연 넥센은 3회 유한준과 서건창이 각각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5-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5회와 6회에도 각각 3점을 뽑은 넥센 방망이는 7회 장기영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 송지만까지 타점 수확에 동참하며 전광판에 ‘14’을 찍은 뒤에야 잠잠해졌다.

전날까지 2할3푼9리로 최하위에 그쳤던 넥센 타선은 이날 25안타를 몰아쳤다. 이는 팀의 종전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인 22안타를 뛰어넘는 신기록이다. 유한준이 4안타(1홈런)을 몰아친 가운데 이성열이 7회 안타를 치면서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롯데는 마운드가 무너지며 연패의 수렁을 탈출하지 못했다.
대전에서는 홈런 2방을 터뜨리는 괴력을 과시한 4번 타자 김태균을 앞세운 한화가 NC를 8-5로 꺾고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다. 역시 경기 초반에는 끌려간 한화는 4-5로 뒤진 7회 상대 실책에 편승해 2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한 뒤 8회에도 상대 폭투 2개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포항에서는 선발 윤희상이 7이닝 1실점으로 역투한 SK가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6-1로 이겼다. SK는 1-1로 팽팽히 맞선 7회 임훈의 적시타와 이명기의 땅볼 때 1점씩을 얻으며 3-1로 앞서 나갔다. 이후 8회와 9회에도 득점에 성공하는 집중력을 선보인 끝에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 반면 삼성은 SK(12안타)보다 더 많은 안타(13개)를 치고도 1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무려 5시간 동안의 혈전이 벌어진 광주에서는 역전과 재역전이 거듭되는 치열한 접전 끝에 LG가 13-12로 승리하고 스윕 위기에서 벗어났다. 0-3으로 뒤진 3회 대거 7점을 얻으며 전세를 뒤집은 LG는 3,4회에 1점씩을 내주더니 6회 최희섭의 우월 3점 홈런을 포함해 6점을 실점하며 8-11로 뒤집혔다. 그러나 반전은 또 있었다. LG는 8-12로 뒤진 8회 연이어 터진 김용의 조윤준의 2타점 적시타와 이대형의 쐐기타로 13-12 역전에 성공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LG는 이후 봉중근을 동원해 KIA의 추격을 뿌리쳤다. LG는 이날 승리로 10승 고지를 점령했다. 아쉽게 진 KIA는 2위 그룹과의 승차를 벌리지 못한 채 여러모로 부담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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