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기자] 신시내티 레즈 외야수 추신수(31)가 어마어마한 출루 본능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6출루 경기를 펼쳤다. 현지에서도 추신수를 향한 찬사가 끊이지 않는다.
추신수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벌어진 '2013 메이저리그' 마이매이 말린스와 홈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2루타 포함 4타수 3안타 3볼넷 1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무려 6번이나 출루하며 어마어마한 출루 본능을 과시했다.
신시내티 선수로 1경기 6출루 이상 기록한 건1999년 션 케이시 이후 14년 만이다. 케이시는 1999년 5월20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3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4타수 4안타 3볼넷 6타점 5득점을 올리며 7번이나 출루한 바 있다. 추신수는 그로부터 14년 만에 신시내티 선수로는 6출루 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추신수는 올해 17경기에서 66타수 24안타 타율 3할6푼4리 3홈런 8타점 10볼넷 7사구 2도루를 마크했다. 내셔널리그에서 안타 부문 1위에 랭크됐고, 출루율(0.494)도 전체 2위로 뛰어올랐다. 득점도 15점으로 공동 4위, OPS(1.100) 5위에 오르는 등 공격 주요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이 같은 추신수의 활약에 현지 언론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미국 '랜트스포츠'는 '추신수는 거의 매경기 꾸준하게 맹활약하고 있다. 도루는 많지 않지만 1번타자로서 출루율과 득점에서 도루 이상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경쟁이 치열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추신수는 신시내티의 가장 중요한 전력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신시내티가 그를 데려온 건 정말 잘한 일"이라 평했다.
'로토월드'에서도 '지난해 신시내티의 1번 타순 출루율은 2할5푼4리에 불과했다'며 무려 4할9푼4리의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는 신시내티 새로운 1번타자 추신수를 일컬어 '출루머신(on-base machine)'이라는 표현을 썼다.
'SB네이션'에서는 '추신수가 1999년 션 케이시 이후 14년 만에 1경기 6출루한 타자가 됐다'며 '수비에서도 7회 미겔 올리보의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하며 중견수로서 멋진 수비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당초 우려된 중견수로서 변신도 나날이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시내티가 기대한 1번타자-중견수로서 점점 완벽에 가까워지고 있다.
신시내티도 추신수의 꾸준한 활약아래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가장 먼저 10승(8패) 고지를 밟으며 1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9승7패)에 승차없이 2위로 붙었다. 에이스 자니 쿠에토와 4번타자 라이언 루드윅이 모두 부상으로 전열 이탈한 상황에서 신시내티는 지구 1~2위 자리를 꾸준히 지키고 있다. 추신수의 영입이 신시내티에는 그야말로 신의 한 수가 되어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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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