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또 졌다. 하루에 두 번 다 졌다.
다저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캠든야즈 오리올파크에서 벌어진 '2013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더블헤더 1~2차전 각각 5-7와 1-6으로 모두 패했다. 1차전 류현진, 2차전 조쉬 베켓 모두 5실점 이상 대량 실점으로 무너지며 볼티모어에 무기력한 더블헤더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지난 1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시작된 연패가 '6'으로 불어났다. 7승10패로 5할 승률에서 '-3'으로 떨어진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콜로라도 로키스(12승4패)에 5.5경기차로 뒤지게 됐다. 반면 볼티모어는 10승7패를 마크했다.

1차전에서 다저스는 1회초 안드레 이디어의 선제 스리런 홈런에 이어 2회초 마크 엘리스의 희생플라이로 4-0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2회말 선발 류현진이 J.J 하디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맞은 뒤 4회에도 놀런 라이몰드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고 1점차로 쫓겼다.
결국 류현진은 6회 맷 위터스에게 안타, 크리스 데이비스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하디에게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줬고, 계속된 위기에서 스티브 피어스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4-5 역전을 허용했다. 다저스가 7회초 상대 폭투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볼티모어는 8회말 라이몰드가 좌측으로 빠지는 결승 2타점 2루타로 승부를 갈랐다. 류현진은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6탈삼진 5실점으로 고전했다.
2차전에서도 같은 양상이었다. 다저스가 1회초 칼 크로포드의 몸에 맞는 볼과 닉 푼토의 안타로 잡은 1사 1·3루에서 애드리언 곤살레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볼티모어는 2회말 데이비스가 베켓으로부터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7호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가볍게 1-1 동점을 만들었다. 베켓은 5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3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승리없이 시즌 3패째를 당했다.
여세를 몰아 5회말에도 볼티모어는 네이트 맥루스의 우전 안타와 매니 마차도의 좌중간 안타 그리고 닉 마카키스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아담 존스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6회에도 2사 후 라이언 플래허티와 맥루스의 연속 안타로 잡은 1·2루에서 마차도가 베켓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대만인 투수 천웨인이 6이닝 3피안타 4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 신고.
다저스는 류현진에 이어 베켓까지 전 경기에서 안정된 피칭을 보인 선발투수들이 모두 무너지며 시즌 최다 6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수비에서도 1차전 실책 1개, 2차전 실책 2개로 수차례 엉성한 모습을 연출했다. 반면 볼티모어는 1~2차전에서 연속 홈런 2방을 작렬시키며 타선의 힘을 자랑했다. 다저스로서는 그야말로 충격적인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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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