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이하 장옥정, 극본 최정미, 연출 부성철)가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며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첫 방송 당시 월화극 1위와 시청률 격차 1%를 보이며 정상을 노리기도 했지만, 방송 5회를 마친 현재는 7% 포인트 이상 벌어지며 월화극 경쟁에서 일찌감치 멀어진 상태다.
2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방송된 ‘장옥정’은 시청률 6.9%를 기록하며 월화극 3위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 방송 보다 시청률이 0.1% 포인트 하락한 수치이자 자체 최저 기록이다.
반면, 동시간대 경쟁하는 MBC ‘구가의 서’와 KBS2TV‘직장의 신’은 각각 시청률 14.4%와 14.0%를 기록하며 월화극 선두 경쟁을 치열하게 벌였다. 두 드라마 모두 지난 방송 보다는 시청률이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소수점을 두고 엎치락뒤치락 할 정도로 고르게 시청률 우위를 점하는 중이다.

‘구가의 서’와 ‘직장의 신’이 나란히 월화극 선두 경쟁을 벌이는 사이 ‘장옥정’은 눈에 띌만한 시청률 하락세를 기록하며 부진을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첫 방송 당시 기록한 11.3% 가 최고 시청률로, 두 자리대가 요원한 상태.
‘장옥정’의 이 같은 부진에 대해서는 패션디자이너 설정을 전면에 내세우며 ‘희대의 요부’, ‘악녀’로 각인된 이미지에 설득력을 부과하려고 한 시도가 다소 무리였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한 장희빈과 이순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는 배우 김태희와 유아인의 조합이 아직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하지만 ‘장옥정’인 총 24부작으로 기획된 만큼 아직 초반 레이스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므로 역전의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장옥정’은 지난 방송을 통해 옥정이 남인의 비장의 카드로 궁녀가 될 것을 제안 받는 모습이 그려지며 궁중 암투극의 출발을 예고하며 본격 전개의 닻을 올렸다. 이 과정을 통해 ‘장옥정’이 부진의 늪을 탈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unh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