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구 신기록’ 추신수, 32G 연속 출루… 타율 .366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4.23 12: 46

비록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출루 머신’의 위용은 이어갔다.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가 볼넷과 사구, 그리고 고의사구까지 얻어내며 32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중견수 및 1번 타자로 나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1볼넷과 1사구, 그리고 1고의사구를 기록했다. 타율은 3할6푼6리로 조금 떨어졌지만 여섯 번의 타석 중 세 번이나 출루에 성공하며 자신의 몫을 했다.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7푼7리를 자랑하는 컵스의 좌완 선발 트래비스 우드를 상대한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구안을 과시한 끝에 볼넷을 얻었다. 0B-2S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나쁜 공을 골라냈고 결국 우드는 정면승부를 벌이지 못했다. 추신수의 연속 출루 행진이 32경기로 늘어나는 순간이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구단 역사를 다시 썼다. 우드의 변화구가 몸쪽으로 형성됐고 가볍게 몸을 돌린 추신수의 어깨 부위를 살짝 스치고 지나갔다. 4월에만 10번째 사구로 이는 1903년 5월 마이크 돈린이 9개의 사구를 기록한 이후 110년 만에 나온 팀 월간 최다 사구 기록이 됐다.
다만 2-2로 맞선 7회 2사 3루에서 맞이한 네 번째 타석에서는 컵스 세 번째 투수 러셀에게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볼 카운트 2B-2S에서 90마일(144.8㎞)짜리 투심패스트볼을 노려 방망이를 돌렸으나 파울팁 삼진이 됐다. 추신수는 10회 1사 1루에서 다시 타석의 기회를 잡았으나 로빈슨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상대가 고의사구 전략으로 선회, 출루에 만족해야 했다. 연장 12회 2사에서 맞이한 여섯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한편 신시내티는 0-2로 뒤진 7회 브루스의 솔로 홈런과 대타 한나한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연장 13회 발부에나에게 우월 2점 홈런을 맞고 2-4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13회말 보토의 안타와 필립스의 행운의 2루타, 그리고 브루스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세자르 이스투리스의 끝내기 안타로 5-4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달린 신시내티는 12승8패를 기록, 지구 선두 자리를 지켰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