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돌풍 넥센, 첫 4강 위해 꼭 필요한 것은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4.24 06: 30

[OSEN=이우찬 인턴기자] “(선수들에게) 고비를 안 주고 싶다”
지난 23일 전국에 내린 비 때문에 프로야구 전경기가 연기된 가운데 염경엽(45)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23일 목동구장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시즌 초반 괜찮은 성적을 내고 있는 팀에 대해 “계속 상승 무드 속에서 시즌을 끌어가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넥센은 24일 현재 5연승을 내달리며 12승 6패로 정규리그 단독 2위다. 팀홈런이 17개(리그 1위)일 정도로 타선에 힘이 있다. 지난 18일 사직 롯데와의 경기에서는 25개의 안타를 폭발시키고 9개의 볼넷을 골라내며 14점을 뽑아냈다.

선발 마운드에선 외국인 듀오 앤디 밴 헤켄과 브랜든 나이트가 듬직하다. 나란히 2승씩 수확했고 평균자책점은 밴 헤켄(2.31), 나이트(2.25) 각각 리그 5위와 6위로 수준급이다. 강윤구와 김영민도 제 몫을 해주고 있다. 마무리에선 손승락이 세이브 성공률 100%(9세이브)를 자랑하며 한 두 점차 박빙의 승부를 책임진다.
하지만 염 감독에게도 고민이 있다. 팀의 상승세를 계속 유지시키는 것이다. 염 감독은 “우리 팀은 (과거 경험상) 하위권으로 떨어지면 차고 올라가는 힘이 약하다”며 “계속 상승 무드 속에서 시즌을 이끌어 선수들에게 고비를 안 주고 싶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실제로 넥센은 지난 시즌 4월과 5월 23승 1무 19패를 기록하며 5월을 리그 2위로 마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6월 10승 1무 13패로 5할 승률을 지키지 못하고 5위로 내려앉았다. 8월(9승 12패)과 9월(9승 14패)에도 부진하며 결국 4강 진출에 실패한 경험이 있다.
넥센에게 필요한 것은 초반의 질주를 끝까지 이어가는 것이다. 팀당 128경기를 치르는 마라톤같은 일정에서 결국 마지막 결승선에 지치지 않고 도착하는 팀이 승리한다. 염 감독은 초반의 기세를 내주지 않겠다며 “지금부터 팀이 5할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23일 기준 12승6패를 기록중인 현재 넥센의 승률은 6할6푼7리다. 염 감독의 눈은 팀 사상 첫 4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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