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부 마키다, 日 35년만에 무탈삼진 완봉승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4.24 09: 07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의 우완 마키다 가즈히사(29)가 투수 진기록을 세웠다.
마키다는 지난 23일 세이부돔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전에서 125개의 공을 던지며 9이닝 동안 8피안타 2볼넷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선발투수가 탈삼진을 한 개도 잡지 않고 완봉승을 거둔 것은 일본 야구에서도 35년만의 일이다.
팀은 지바롯데에 8-0으로 승리했다. 에 따르면 담담한 표정으로 완봉승을 거둔 마키다는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어떻게든 됐다. 상대 타자들이 자꾸 초구 스트라이크를 건드려서 삼진보다는 빨리 쳐서 범타로 막으려고 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날 15개의 땅볼(병살타 1개)과 10개의 뜬공으로 지바롯데 타선을 요리했다. 볼넷으로 내보낸 주자는 주루사를 당했다. 마키다는 이런 범타 유도 능력으로 1978년 이시이 시게오 이후 첫 무탈삼진 완봉승을 올렸다.
사회인야구 출신으로 지난 2011년 퍼시픽리그 신인왕을 수상한 마키다는 올해 초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불펜의 키맨으로 꼽히기도 했다. 마키다는 이날 3승째를 거두고 다승 공동 선두로 나서며 평균자책점도 0.85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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