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8득점' 롯데, 타격 부진탈출 보인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4.24 22: 09

"타격은 사이클이 있는 것 아닙니까. 그래도 선수들이 말 안 해도 나와서 훈련하는 모습 보니 곧 올라오겠죠."
비로 경기가 연기된 23일 사직구장. 일찌감치 경기감독관은 우천연기를 발표한 가운데 사직구장 실내 훈련장에는 선수들의 기합소리가 가득했다. 롯데 김시진 감독은 타격연습을 하러 들어오던 전준우를 보더니 "아까 한 번 하더니 또 왔냐"고 대견한 듯 물었다.
시즌 초반 타격부진에 시달리던 롯데다. 팀 홈런 4개로 최하위인 것도 문제였지만 득점권 타율까지 낮아 롯데의 득점력을 살아날 줄 몰랐다. 매번 특타를 해 봤지만 딱히 성과는 보이지 않았었다. 그래도 롯데 선수들은 비로 경기가 취소된 23일 너나 할 것 없이 실내 훈련장에 모여 코치들과 함께 방망이를 돌렸다.

그래도 롯데 선수들의 타격감이 올라올 기미는 보인다. 21일 대구 삼성전에서 롯데는 올 시즌 최다인 8득점을 올렸다. 비록 삼성에 8-9로 졌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삼성을 괴롭히며 불펜을 최대한 많이 나오도록 유도했다. 안타 10개로 8득점을 올리는 효율적인 공격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 번 기세가 오른 롯데 방망이는 이틀간의 휴식에서 식지 않았다. 24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 전에서 롯데는 8-7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2-6까지 뒤졌지만 롯데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SK 마운드를 물고 늘어졌다.
이날 롯데 타자들은 승부처에서 기다릴 줄 알았다. 타격감이 안 좋을 때 소극적으로 방망이가 안 나오다 볼넷을 얻어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감을 갖고 상대 실투를 기다릴 줄 알았다. 이날 롯데는 6개의 볼넷을 얻어 냈는데 이 가운데 5명이 홈을 밟는데 성공했다.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다. 사실 그 동안 롯데 타자들은 자신이 가진 기량에 못 미치는 공격력을 보여줬다. 이제 막 기지개를 켜고 반격을 시작하는 롯데 야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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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백승철 기자,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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