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거나 다행이거나..‘가수될 뻔한 배우 누가 있나’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4.25 17: 25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보면 ‘어? 노래 잘하네’라고 생각이 드는 배우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김아중은 이미 영화 ‘미녀를 괴로워’에서 가수 못지않은 실력을 뽐낸 바 있고 박신혜는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 등 출연작 OST에 참여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작품을 통해서 노래실력을 선보였거나 방송에서 가수를 준비했었고 가수 제의를 받았다고 고백하는 배우들도 꽤 있다. 류현경과 수애, 오윤아, 송중기 등 의외의 인물들이 그 주인공이다.
최근에는 류현경이 과거 국내 3대 기획사 중 YG엔터테인먼트에서 길거리 캐스팅 당했으나 연기를 위해 거절했다는 사연을 밝혀 화제가 됐다.

류현경은 지난 23일 영화 ‘전국노래자랑’ 언론배급시사회 자리에서 “17살 때 YG에 캐스팅 됐다. 그때 ‘난 연기자다’라고 당돌하게 얘기했는데 후회한다”며 “많은 분들이 내 랩과 노래 실력을 보더니 연기하길 잘했다고 하더라. 랩과 노래는 연기자가 하는 수준인데 내가 착각하고 살았다. 연기만 열심히 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류현경은 드라마 ‘심야병원’ OST 뿐만 아니라 영화 ‘동해물과 백두산이’ OST에서 수준급의 노래실력을 뽐냈다. 또한 이충언 PD가 제작한 ‘곰 PD와 절묘한 친구들’에 참여했을 만큼 다양한 음악활동을 펼쳤다.
또한 송중기는 한 방송에서 아이돌이 될 뻔 했지만 포기했던 사연을 고백하기도 했다. 길거리 캐스팅을 통해 아이돌 그룹 데뷔 제안을 받았던 송중기는 “내가 소속될 수 있었던 그룹이 현재 유명 아이돌 그룹”이라며 “아마 내가 그 그룹에 들어갔으면 성공하지 못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송중기는 배우로서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 영화 ‘늑대소년’ 등 여러 작품에서 놀라울 만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이돌로 무대에 오른 모습을 보지 못한 아쉬움이 드는 배우다.
워낙 자신만의 이미지가 강해 무대 위에서 노래하고 춤을 추는 모습을 상상하기 어려운 배우도 있다. 수애와 오윤아도 연기자로 데뷔하기 전에 각각 래퍼와 댄스가수를 준비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수애는 걸그룹 핑클, SES 등이 활약할 시기 걸그룹으로 데뷔하려고 했고 오윤아는 가수 아이비와 함께 댄스학원을 다니며 가수의 꿈을 키우기도 했다.
가수인 수애와 오윤아의 매력은 볼 수 없어 아쉽기도 하지만 매 작품에서 소름 끼치는 연기력을 다행이기도 한 배우다. 두 사람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야왕’과 ‘돈의 화신’에서 성공에 중독된 악녀, 사랑에 중독된 악녀 캐릭터를 소화해 앞으로의 연기변신이 기대하게 하는 여배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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