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록' 손승락, 기록보다 중요했던 10세이브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5.01 10: 40

넥센 히어로즈의 마무리 투수 손승락(31)이 한국 프로야구에 새로운 기록을 썼다.
손승락은 지난달 30일 대구 삼성전에서 팀이 3-1로 앞선 9회 2사 마운드에 올라와 채태인을 3구 삼진 처리하고 세이브를 따냈다. 이 세이브로 손승락은 시즌 11경기 등판 만에 10세이브를 기록하며 역대 최소경기 10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손승락은 첫 아홉 경기 등판에서 모두 세이브를 기록하며 시즌 초반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매번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주자가 나가도 흔들리지 않는 두둑한 배짱과 위기일 수록 커지는 마무리 세리머니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그러나 한 번 흔들린 적이 있다. 손승락은 지난 25일 목동 두산전에서 팀이 3-3으로 맞서있던 10회 마운드에 올라 ⅔이닝 동안 3점을 내주며 시즌 첫 패를 안았다. 동점이었기에 블론세이브는 아니었지만 마무리 투수의 부진은 팀에도 큰 충격이었다.
손승락은 이날 경기 후 4일 휴식을 보내고 다시 마운드에 서 멋지게 세이브를 따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그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9회 2사에서 한 타자만을 상대하도록 했다. 손승락의 열 번째 세이브로 넥센은 짜릿한 역전승을 지키고 4월을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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