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이하 장옥정)가 한자리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장옥정(김태희 분)과 이순(유아인 분)의 첫 키스를 시작으로 2막에 돌입했다.
지난달 첫방송된 '장옥정'은 장희빈의 재해석으로 기대를 받으며 출발했지만 연일 한자리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장옥정' 1회는 11.3%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이후 7%대까지 하락했다. 10% 중후반대를 기록하고 있는 경쟁드라마 MBC '구가의서'와 KBS 2TV '직장의 신'의 반토막짜리 시청률로, 이미 월화극 경쟁에서는 밀려난 상태다.
하지만 지난주 방송된 8회에서 장옥정과 이순의 키스신이 그려지며 본격적인 2막에 돌입, 시청률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옥정'이 시청률을 잡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바로 장옥정이 악녀가 되는 모습을 얼마나 개연성 있게 그리느냐다. 지난 8회까지 장옥정은 올곧고 마음씨 고운 '착한 신데렐라'였다. 이제 인경왕후(김하은 분)의 죽음 이후 인현(홍수현 분)의 활약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과연 장옥정이 그 속에서 어떻게, 왜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 제대로 설명해 줘야한다.
김태희의 장옥정만의 색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이번 9대 장희빈은 그동안의 모습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시작했지만 지금까지 장옥정만의 색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앞으로 이순과의 본격적인 로맨스가 진행되면서 9대 장희빈만의 색다른 매력을 찾아야 할 것이다.
숙빈최씨가 되는 최무수리 역을 맡은 한승연과 장옥정, 이순과 삼각관계를 형성할 현치수(재희 분)의 등장도 눈여겨 볼만하다. 몇 해 전 인기를 끌었던 MBC 드라마 '동이'의 주인공이었던 숙빈최씨가 '장옥정'에서는 어떻게 그려질지, 한승연이 어떤 색을 입힐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
또 현치수의 등장으로 장옥정과 이순 사이의 긴장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작진이 이들을 얼마나 잘 활용하는 가도 시청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과연 3분의 1의 고지를 넘어 본격적으로 시작된 '장옥정'이 시청자를 사로잡을 만큼 매력적으로 바뀌어 돌아올까.
seon@osen.co.kr
스토리티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