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수현이 '사극여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홍수현의 안정된 연기와 눈부신 한복 맵시에 시청자들의 높은 호감을 표현하고 있는 것.
지난 6일 방송된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 9회에서는 대비의 수렴청정으로 인해 숙종 이순(유아인 분)과의 혼사를 명 받고 수많은 궁녀들의 보필을 받으며 화려하게 궐에 입궁하는 '인현'의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더욱이 이날 방송 말미에는 입궁하는 '인현'과 궐에서 쫓겨난 '옥정'(김태희 분)이 마주치는 장면이 그려지며 앞으로 벌어질 본격적인 갈등을 예고, 시청자들의 흥미를 고조시켰다.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더불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것은 지금껏 그려진 인현왕후와는 다른 새로운 왕후의 모습과 배우 홍수현의 고전미다.
극 중 인현은 단아한 미소와 숨길 수 없는 기품 있는 자태를 지닌, 왕후가 되기 위해 태어나고 길러진 여인이다. 당초 대한민국 최고 미녀라 불리는 김태희에 팽팽히 맞설 여배우가 누가 있을까 궁금증과 우려가 일었지만, 인현왕후 홍수현은 장옥정의 라이벌로 연가와 미모에 있어 적역이라는 평이다.
여기에 홍수현의 한복 맵시는 장옥정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곱게 머리를 땋고 연분홍 저고리와 하늘색 치마자락이 어우러진 한복 차림의 인현은 지금껏 보이못했던 인현 왕후의 화려함과 청초함을 배가시키고 있다.
특히, 홍수현은 앞서 '공주의 남자'를 통해 사극에서의 진가를 발휘했던 터라 이번 드라마로 인해 '사극여왕'의 칭호를 온전히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장옥정, 사랑에 살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ny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