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비무장지대(DMZ)에 세계평화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을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의회 상ㆍ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60년 전 남북한의 군사적인 충돌을 막기 위해 설치된 DMZ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중무장된 지역이 됐다"며 "한반도에서 비무장지대를 사이에 둔 대치는 이제 세계 평화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남북한 만이 아니라 세계와 함께 풀어야 하고 이제 DMZ는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진정한 비무장지대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박 대통령은 "한반도의 신뢰 프로세스를 유지해 나가면서 DMZ 내에 세계평화공원을 만들고 싶다. 그곳에서 평화와 신뢰가 자라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