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보다 준비할 시간을 하루 더 벌었다고도, 혹은 준비할 시간이 하루 더 길어졌다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류현진(26, LA 다저스)의 준비 과정에는 특별할 것이 없었다.
류현진은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이 결정됐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에 더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정상적으로 맷 매길을 11일에 등판시키겠다고 밝혔다.
선발 투수들의 줄부상으로 로테이션에 합류한 매길은 지난 4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1⅓이닝 동안 5실점하며 무너졌다. 아직까지는 검증된 선수도, 확실한 믿음을 주는 선수도 아니다. 하지만 매팅리 감독은 다음 주중으로 이어지는 워싱턴전까지 고려해 선발 로테이션에 수정을 가하지 않았다. 이로써 5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던졌던 류현진은 5일을 쉬고 선발 등판하게 됐다.

지금까지의 일반적인 휴식보다 하루가 더 길다. 류현진은 4월 21일 볼티모어전부터 지난 샌프란시스코전까지 모두 4일을 쉬고 등판했다. 이 경기들에서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꾸준한 이닝소화능력을 과시했다. 어쩌면 오래간만에 주어진 5일 휴식이 반가울 수도 있다.
하지만 류현진은 특별할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류현진은 9일 애리조나와의 경기 후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4일을 쉬나 5일을 쉬나 다음 등판을 준비하는 데는 큰 차이가 없다는 뜻이다. 경험도 풍부하다. 한국프로야구에서도 류현진은 보통 4일과 5일 휴식을 병행하며 마운드에 올랐다. 5일 휴식 후 등판하는 일정에도 충분한 대비책을 가지고 있다.
한편 다저스는 9일 경기에서도 폴 골드슈미트에게 홈런 2방을 허용하며 2-3으로 졌다. 올 시즌 최장기간 연패인 7연패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내고도 졌고 경기 중에는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목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도 있었다. 타격이 두 배다. 팀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는 가운데 다저스는 10일 하루를 쉬고 11일부터 내셔널리그 최하위권 팀인 마이애미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나선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