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사자' 배영섭(27, 삼성 외야수)의 타격감이 절정에 이르렀다.
8일 현재 타율 4할2리(87타수 35안타) 12타점 17득점 8도루를 기록 중인 배영섭은 타격 및 출루율 부문 선두를 질주 중이다. 또한 최다 안타 2위, 도루 9위, 득점 10위 등 9개 구단 1번 타자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11년 타율 2할9푼4리(340타수 100안타) 24타점 51득점 33도루로 신인왕 타이틀을 품에 안았던 배영섭은 지난해 타율 2할4푼5리(412타수 101안타) 34타점 64득점 27도루에 머무르는 등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개막 후 1개월이 지났지만 유일하게 4할 타율을 유지 중인 그는 올 시즌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낼 각오다. 배영섭에게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 무엇이냐'고 묻자 "작년과 달라진 건 없다. 똑같다"고 알듯 모를듯 묘한 표정을 지었다.
김한수 삼성 타격 코치는 배영섭의 맹타 비결에 대해 "전훈 캠프 때부터 절실함이 있었다. 그게 가장 큰 것 같다. 기술적인 부분을 말하자면 스윙 궤도가 많이 좋아지고 타격할때 손목이 들리는 단점을 많이 보완해 변화구 대처 능력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아시아 최초의 3000안타 주인공인 장훈 씨는 "선수의 행운은 좋은 코치를 만나는 것이다. 하지만 좋은 코치를 만나더라도 선수가 마음과 귀를 열지 않으면 그 행복을 누릴 수 없다"는 명언을 남긴 바 있다.
김 코치는 "배영섭에게 뭔가 이야기를 해주면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그리고 현재의 좋은 타격감에 만족하지 않고 시즌 내내 이어갈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고 칭찬했다.
동국대 시절 '대학야구의 이치로'라 불렸던 배영섭은 올 시즌 프로 무대에서도 최고의 교타자로서 명성을 떨칠 기세다. 현재 분위기라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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