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불기소가 면죄부? 천만의 말씀....싸늘한 시선들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05.10 15: 06

촉망받던 한류스타의 위상은 다시 회복될 수 있을까. 갑작스런 고소 취하로 법적 책임에서는 벗어나듯 하지만 최근 일련의 사건과 추문으로 인해 더럽혀진 박시후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던 배우 박시후(36)가 불기소처분을 받게 되면서 약 3개월에 걸친 진흙탕 싸움이 종지부를 찍는 모양새지만 이건 그들만의 리그다. 그동안 자기들끼리 치고 받으며 떠벌렸던 온갖 의혹들에 대한 의문은 제대로 풀린 게 거의 없다.
서울서부지검은 연예인 지망생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던 박시후와 후배 연기자 김 모 씨에 대해 불기소처분 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9일 여성 A씨의 변호인 측은 박시후와 김 씨에 대한 고소 취소장을 제출했다. 조사를 담당했던 서울 서부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박시후 측 역시 A씨에 대한 무고 혐의 고소를 취하했다. 따라서 쌍방 고소가 취하되면서 사건은 사실상 종결되는 분위기다.

박시후는 지난 2월 술에 취한 연예인 지망생 A씨를 집에 데려가 강제로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지 82일 만에 불기소 처분을 받고 '자유의 몸(?)'이 됐다. 서로에 대한 날선 폭로전을 계속하고 극단의 상황까지 치달았던 두 사람이 갑작스레 쌍방 고소 취하를 한 배경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모종의 합의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추측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양측은 묵묵부답이다.
이제 진흙탕 싸움을 벌였던 박시후의 향후 행보에 대한 전망이 남았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이날 OSEN에 "강간죄는 친고죄로 고소 취소장이 접수된 만큼 공소권이 없게 됐다.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면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으며 연예인으로서의 활동에도 아무런 제재가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형을 선고 받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방송사 출연에도 문제가 없다. MBC와 SBS, KBS 등 지상파 3사는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법적 판결에 따라 실형을 선고받은 연예인에 대해서만 출연을 규제하는 방침을 적용하고 있다. 따라서 박시후는 이전처럼 3사의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 등 TV 출연에 있어 아무런 제약을 받지는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현재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민심을 달래고 이미지를 회복하는 일이다. 사실상 박시후의 활동 재개, 복귀 성사의 키는 민심에 달렸다. 최악의 스캔들에서 빠져 나와 법적 책임과 제재에서도 자유로워지긴 했지만 약 석 달 간 배우로서 한류스타로서 모든 명예를 걸고 진흙탕 싸움을 벌였던 만큼 그 후유증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애초 A양과 '마음을 나눴다'는 주장을 펼쳤던 그는 이제 다시 대중과 마음을 나누는 게 급선무다. 
이전까지 꽤나 건강하고 바른 이미지로 어필하며 오랜 무명 생활을 딛고 배우로, 한류스타로 성장 가도를 달렸던 그이기에 대중은 물론 팬들조차 믿기 힘든 스캔들의 충격은 컸다. 따라서 박시후 본인만큼 상처 받은 팬들의 마음이 함께 회복되고 그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이 제자리를 되찾아야만 그의 재기를 점칠 수 있을 전망이다.
방송가 한 관계자 역시 "일단 무혐의로 결론이 난만큼 향후 연예 활동에 법적 제약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사실 드라마나 영화, 광고 등 제작자 입장에서 연예인의 이미지는 최우선 캐스팅 기준이 된다. 박시후가 하루 빨리 이미지 회복을 꾀해야만 재기의 시점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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