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인이 연인인 기타리스트 조정치의 손편지에 눈물을 흘렸다.
정인은 11일 오후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 4'에서 조정치의 손편지를 받았다.
이날 조정치는 정인의 감상선 항진증 진단에 그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하루종일 인력거를 끌며 정인의 종이 됐다. 손편지를 장식하기 위해 직접 꽃을 따기도 했다.

방송 말미 조정치는 정인에게 손편지를 건넸다. 정인은 편지를 받아들고 감격해 눈물을 흘렸다. 방금 전까지 웃고 떠들던 두 사람이었지만 이 때만큼은 오래된 연인의 진지함이 느껴졌다.
결국 정인이 편지를 읽지 못하자, 이후 조정치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직접 편지를 읽었다. 그는 "검진결과가 좋지 않아 걱정이다. 내 탓이 아닐까 죄스럽다"며 "근데 어느 순간 욕심이 내 눈을 가렸나 보다. 힘든 니 표정을 헤어라지 못하고 불평만 늘어놓는 오래된 남자친구가 돼 있었다. 너무 미안하다"며 편지의 내용을 공개했다.
이어 그는 "난 그냥 니가 건강했으면 좋겠다. 내 마음 몰라줘도, 자전거 못타도, 밥풀 흘려도 된다. 그래야 같이 토마토 고추장밥도 먹고 놀이 동산도 간다"며 소소한 행복을 찾으려는 오래된 연인의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조정치는 "같이 늙어갔으면 좋겠다. 익숙한 동네에서 오랫동안 함께"라고 편지를 마무리했다.
이 편지에 감격한 정인은 눈물을 흘렸지만 이내 "지금은 황혼이혼도 많다"며 농담을 던져 조정치를 당황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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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했어요 4’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