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예정대로 최일구, 안영미, 강석희 대표 형사고소”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05.12 15: 31

보수성향 논객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케이블채널 tvN ‘SNL코리아’ 최일구 앵커와 개그우먼 안영미, 그리고 CJ E&M 강석희 대표를 상대로 형사고소한다.
변희재는 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CJ그룹, 방송을 통해 반격한다더니 ‘놈’을 ‘분’이라 슬쩍 바꾸며 넘어가곤 끝나네요. 이미 본인들의 잘못을 시인한 셈이죠. 저도 예정대로 내일 최일구, 안영미, CJ E&M 강석희 대표, 형사고소부터 시작합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SNL코리아’는 단지 저에 대한 명예훼손보다도 지난 재보선 안철수 당선자를 위한 불법 선거지원으로 인한 공직선거법위반이 더 심각할겁니다. 이것을 방통심의위 결과 나오면 CJ E&M 강석희 대표 이사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합니다”며 추가고소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변 대표는 “저의 고소와는 별개로 어버이연합 측에서는 CJ그룹의 안철수 정권 만들기 음모를 꾸미는 ‘SNL코리아’ 폐지할 때까지 CJ 본사에서 이병철 회장 회초리 퍼포먼스를 매일 지속하겠다는군요”라는 이야기를 덧붙였다. 한 트위터리언에게는 “(SNL코리아가) 아마 폐지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앞서 4일 방송된 tvN ‘SNL코리아’의 ‘위켄드 업데이트’에서는 변 대표와 팝아티스트 낸시랭을 ‘금주의 이상한 놈’으로 선정했다. ‘위켄드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안영미는 “싸우기는 하지만 두 분 의외로 닮은 점이 많다”라며 “튀는 것 좋아하고 직업은 알겠는데 정확히 하는 일이 뭔지는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변 대표는 “저는 미디어워치 대표로서 주간지 발행인이자, 인터넷미디어협회 회장이다”라며 “제 정확한 일임에도, CJ하청업체는 공개적으로 뭐하는지 모르는 이상한 놈이라 명예훼손을 저질렀다. CJ의 재력으로 볼 때 5억정도 청구해도, 법원에서 끄덕일 것이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같은 변 대표의 전쟁선포에 ‘SNL코리아’ 안상휘 CP는 당시 OSEN에 “가장 ‘SNL’스럽게 처리하겠다”며 “우리 프로그램을 두고 종북, 좌파 등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지금 웃기는 것 하나만 생각하기도 힘들다. 다른 걸 볼 여유가 없다. ‘위켄드 업데이트’는 앞으로도 지금까지의 기조를 유지할 것이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후 11일 방송된 ‘SNL 코리아’의 코너 ‘위켄드 업데이트’에서는 금주의 인물(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선정하는 ‘놈놈놈’ 타이틀을 ‘분분분’으로 교체해 눈길을 끌었다. 이 날 방송에서 ‘위켄드 업데이트’ 진행을 맡은 최일구와 안영미는 “이번 주부터 심기가 불편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놈놈놈’이 아닌 ‘분분분’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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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SNL코리아'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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