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만에 적으로 만난다.
14일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KIA-SK 3연전에 쏠리는 눈길들이 많다. 지난 6일 대형 트레이드 이후 첫 격돌을 갖기 때문이다. SK로 옮긴 김상현 진해수, KIA 유니폼을 입은 송은범 신승현이 이제는 친정을 상대로 승리에 도전한다.
트레이드가 갑작스럽게 이루어지는 특성상 지난 6일 월요일 발표된 빅딜은 세간을 놀라게했다. 특히 김상현의 경우는 2009년 우승의 일등공신이었으나 팀을 떠나야했다. SK에서는 붙박이 주전 기회를 얻었지만 그만큼 아쉬움도 토로했었다.

그런 김상현이 광주에서 친정 KIA를 상대로 방망이를 정조준한다. 중심타자로 팀의 득점력을 끌어올리는 임무이다. 김상현은 이적후 6경기에서 21타수 4안타(.190) 1홈런 4타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이제는 1주일의 시간을 지내면서 요동치던 가슴도 차분해졌다. 팀이 2연패를 당하고 있기 때문에 김상현으로선 어떡하든 득점타를 터트려야 승리를 안길 수 있다. 물론 친정과의 격돌이 부담스럽지만 이제는 SK의 일원으로 전선에 나선다.
KIA 송은범도 명예회복이 간절하다. 지난 12일 포항 삼성전에서 처음으로 리드한 경기에 투입됐으나 집중 5안타를 맞고 블론세이브와 패전을 동시에 안았다. 팀은 충격의 5연패를 당했다. 이 번주 명예회복이 필요한데 하필이면 첫 상대가 친정 SK이다. 이제는 임시로 필승조에서 던졌던 윤석민이 선발진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불펜은 오로지 그의 어깨에 달려있다. 그는 김상현과 달리 트레이드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 신천지에서 새로운 야구를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점은 사이드암 신승현도 마찬가지이다. SK에서 기회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KIA생활에 긍정적이었다. 2경기에서 무실점으로 호투해 합격점을 받았다. 필승조에서 송은범과 함께 친정의 공세를 막기에 나선다. 원포인트 릴리프로 대기하는 SK 좌완 진해수도 2경기 부진을 친정을 상대로 씻어낼 것인지도 주목된다. 그의 주요 표적은 최희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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