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K라 불러다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윤성환(32)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윤성환은 1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13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특히 4회 조영훈, 지석훈, 노진혁, 5회 이태원, 김종호, 박정준 등 6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기도. 2009년 5월 6일 대전 한화전, 6월 27일 잠실 두산전에서 탈삼진 10개를 기록한 게 종전 최다 기록.

윤성환은 4회 선두 타자 이호준에게 좌중월 솔로 홈런(비거리 120m)을 허용한 걸 제외하면 투구 내용은 아주 좋았다. 이날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3탈삼진 1실점 호투한 윤성환은 1-1로 맞선 8회 백정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계투 요원으로 뛸때 140km 후반의 직구를 뿌렸던 윤성환은 2008년 선발 투수로 전향한 뒤 완급 조절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 전력 투구를 하다 보니 5회 이상 던질 수 없었다는 게 그의 말이다. 선발 투수로서 성공하기 위해 투구 폼을 바꾸고 완급 조절 능력을 끌어 올리는데 주력했다.
윤성환은 직구 최고 구속이 140km 안팎에 불과하나 공끝이 좋아 타자들이 느끼는 체감 속도는 더욱 빠르다. 게다가 낙차 큰 커브를 비롯해 슬라이더, 체인지업, 싱커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그리고 원하는 곳에 정확하게 공을 던질수 있을 만큼 컨트롤이 뛰어나다.
지난달 9일 대구 한화전 이후 4연승을 질주 중인 윤성환은 올 시즌 데뷔 첫 15승 고지를 밟는 게 목표. 그는 윤성환은 "15승 한 번 해봤으면 좋겠다"면서도 "승리도 중요하지만 평균 자책점을 낮추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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