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송창현, 데뷔전 4이닝 2실점 '깜짝 카드 성공'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5.18 19: 10

한화 신인 송창현(24)이 프로 데뷔전에서 깜짝 호투를 펼쳤다. 
송창현은 1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홈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3피안타 5볼넷 1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비록 승리투수 요건을 아깝게 채우지 못했지만, 프로 데뷔전에서 선발로 나와 깜짝 역투로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었다. 
제주 국제대 출신으로 2013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20순위로 롯데에 지명된 송창현은 데뷔하기도 전에 팀을 옮겼다. 2000안타-1000타점의 베테랑 타자 장성호와 1대1로 맞트레이드돼 한화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것이다. 

김응룡 감독이 야인 시절 제주도에 머물 때 송창현의 가능성을 높이 샀고, 장성호 카드를 써가며 기어이 그를 데려왔다. 그러나 신인에게는 너무 큰 부담이었는지 송창현은 시범경기까지 별다른 활약 없이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2군 퓨처스리그에서 송창현은 선발-구원을 가리지 않고 9경기에서 1승4패 평균자책점 7.39를 기록했다. 유창식이 2군으로 내려가자 1군 기회를 잡았다. 정민철 2군 투수코치가 "제구가 많이 좋아졌다"고 그를 추천했다. 
송창현은 1회초 두산 1번타자 이종욱을 헛스윙 3구 삼진 처리하며 예사롭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임재철을 워닝트랙 바로 앞에서 잡히는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 돌린 뒤 민병헌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홍성흔을 2루 땅볼로 잡으면서 1회를 잘 넘겼다. 
2회 선두타자 최준석에게 좌전 안타, 허경민에게 볼넷으로 1사 1·2루에 몰린 송창현은 양의지에게 중앙 펜스 바로 앞 워닝트랙까지 향한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뒤 손시헌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3회에도 선두타자 이종욱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으나 임재철을 1루 땅볼, 민병헌을 몸쪽 꽉차는 루킹 삼진, 홍성흔을 좌익수 뜬공으로 요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가 진짜 고비였다. 최준석과 오재원에게 연속 볼넷을 주며 위기에 몰렸다. 결국 허경민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하지만 계속된 1·3루에서 양의지과 손시헌을 연속해서 유격수 내야 뜬공으로 잡은 뒤 이종욱을 초구에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최소 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타선도 1~4회 매회 득점을 올리며 8-1로 크게 리드했다. 그러나 승리 요건의 마지막 이닝을 못 넘겼다. 5회 첫 타자 정수빈을 몸에 맞는볼로 출루시킨 뒤 민병헌마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투구수는 75개였고 그 중 스트라이크가 40개, 볼이 35개였다. 
구원등판한 안승민이 오재원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송창현의 승계주자를 홈으로 보내 실점은 2점으로 늘었다. 송창현은 평균자책점 4.50으로 프로 무대의 첫 발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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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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