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와솜사탕 "곰팡이 보고 팀이름 떠올렸어요"[인터뷰]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5.19 11: 09

평범한 비주얼이지만 범상치 않은 포스, 참깨와 솜사탕이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캐주얼한 옷차림에 서글서글한 미소, 최기덕, 박현수(24), 유지수(21)의 첫 인상은 평범한 대학생이었다. 하지만 세 사람은 입을 열 때마다 톡톡 튀는 입담으로 듣는 사람의 귀를 집중시켰다. 팀 이름부터가 그랬다.
"팀 이름이 특이한가요?(웃음) 기덕이하고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친군데요, 하루는 기덕이 가방을 뒤지고 있는데, 나쁜 의도는 아니고 뭘 찾으려고 그랬던 것 같아요.(웃음) 그 안에 곰팡이가 슬어 있는 거예요. 한 달전에 샀던 만주가 상해서 그 위에 곰팡이가 핀 거죠. 그 모습이 참깨 같기도 하고, 솜사탕 같기도 해서 팀 이름을 참깨와 솜사탕으로 지었어요."(박현수)

최기덕, 박현수가 꾸려가던 참깨와 솜사탕은 지난해 오디션을 통해 새 얼굴 유지수를 영입하고 팀을 재정비했다. 감미로운 음악색을 강하게 만들어가겠다는 의지.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참깨와 솜사탕의 보컬을 구한다'는 공고문을 보고 대번에 '나를 위한 팀'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는 유지수와 '오디션이랄 것도 없이 유지수의 보컬은 대단했다'는 최기덕, 박현수의 호흡은 두 말하면 잔소리다.
"지수가 노래를 굉장히 잘 불러서요, 오디션이라고 하기에는 뭐했어요. 만일 연이 안되더라도 같이 노래를 부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매력있는 보이스였고 저희가 바라던 색깔이었어요. 그 자리에서 바로 같이 하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작업에 들어갔죠."(최기덕)
참깨와 솜사탕 멤버들의 캐릭터는 제 각각이다. 박현수는 중립적이고 최기덕은 자유분방하다. 유지수는 논리적으로 문제에 접근하길 좋아한다. 사고하는 방식이 다른 만큼 충돌이 있을 법 하지만, 반대로 서로가 서로의 감정에 브레이크를 걸거나 액셀러레이터를 밟아준다.
"기덕 오빠가 작곡, 작사를 담당하고 있어서 웬만하면 멤버들이 오빠의 설득에 다 넘어가요.(웃음) 사실 저희 팀이 너무 빨리 데뷔를 한 감이 있어서 음악적인 스킬이나 음악성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점점 성숙시켜 나가는 모습 보여드릴 거예요. 1집보다 2집, 2집보다 3집이 나은 밴드가 되고 싶어요."(유지수)
유지수의 말처럼 참깨와 솜사탕이 그리는 이상적인 음악인생은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다. 자신들의 음악을 좋아해주는 팬들이 실망이 아닌 기대로 즐겨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앨범을 만들 때 고집을 부렸던 부분이 우리 힘으로 한 번 해보자는 거였어요. 앨범을 사는 사람 입장에서 참깨와 솜사탕 음악이 기대가 되면 좋겠어요. 음악을 정식으로 배운 적이 없어서 부족한 점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늘 배우는 자세로 음악 하려고요. 저희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웃음) 기대 많이 해주세요."(최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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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텔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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