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시작부터 지금까지 쉼 없이 달려온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가 하루의 휴식일을 부여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더스티 베이커 신시내티 감독이 추신수를 선발 라인업에서 하루 제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올 시즌 리드오프의 개념을 다시 쓰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추신수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타율 3할3리, 9홈런, 19타점, 36득점, 출루율 4할5푼5리를 기록하며 신시내티 타선을 이끌고 있다. 기록 외의 꾸준함도 부각되고 있다. 미 언론들은 올 시즌 추신수의 활약상을 설명할 때 특별한 부상이나 체력 저하의 징후 없이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것도 빼놓지 않고 있다. 추신수는 팀 배려로 한 경기에 쉰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경기에 모두 출장했다.
하지만 적절한 휴식도 도움이 된다. 베이커 감독도 이를 고려하고 있다. 최근 추신수의 휴식 시점을 저울질했던 베이커 감독은 당초 21일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추신수의 선발 라인업 제외를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시내티 인콰이어러를 비롯한 복수의 지역 언론들은 21일 원래 라인업에 데릭 로빈슨이 선발 중견수 및 리드오프로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그러나 경기 전 이름은 추신수로 바뀌었다.

베이커 감독은 이날 뉴욕 메츠의 선발 투수를 좌완 존 니스로 예상했다. 올 시즌 왼손 투수에 다소 약한 면을 보여주고 있는 추신수의 휴식일을 이날로 맞춘 것이다. 그러나 메츠의 선발 투수는 우완 숀 마컴이었다. 때문에 다시 추신수를 라인업에 넣은 것으로 보인다. 니스는 22일 선발로 나선다.
베이커 감독은 21일 경기를 앞두고 현지 취재진과 만나 “추신수는 (화요일에) 휴식을 취할 것(will be off)”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왼손 투수에 약하다는 점이 부각된 것 같아 다소 껄끄럽지만 애당초 예정된 하루의 휴식이었던 만큼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 오히려 최근 떨어진 타격감을 정비하고 체력을 보충하기에는 적절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베이커 감독의 생각이 바뀌어 추신수가 정상적으로 경기 나설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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