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절도-총격사건-노출사고, 칸 '바람잘날 없네‘ [칸 중간결산④]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05.21 16: 55

10억 원이 넘는 고가의 보석은 사라지고 칸의 하늘에는 총성이 울렸으며 유명 배우는 노출에 당혹스러워했다. 66번째 생일을 맞은 칸 국제영화제는 한시도 바람 잘 날이 없었다.
제66회 칸 국제영화제가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개막작 ‘위대한 개츠비’로 그 화려한 막을 연 가운데 고가의 보석이 절도되는 사건을 시작으로 크고 작은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어느 때보다도 다소 어수선한 칸 영화제가 돼버렸다.
보석 절도 사건은 개막 이후인 지난 16일날 발생했다. 쇼파드 직원이 머물고 있던 노보텔 호텔에서 11억 원대의 보석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벌어진 것. 당시 현장에는 보석이 보관돼있던 금고가 밖으로 꺼내져 있었으며 이에 경찰은 호텔 직원들을 불러 이번 사건에 대한 알리바이를 물어보는 등 범인을 찾기 위해 수색에 나섰다.

이에 대해 유명 배우 엠마 왓슨이 자신은 범인이 아니라며 해명하는 재밌는 일도 벌어지기도 했다. 보석 절도 사건이 벌어졌던 그 때, 할리우드 유명인사들의 집을 터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더 블링 링(The Bling Ring)'이 프리미어 시사회를 가진 것. 이처럼 절묘한 타이밍에 ’더 블링 링‘ 주연을 맡은 엠마 왓슨이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범인이 아니다. 나는 그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재치 있는 멘트를 전한 것.
다음날인 17일에는 총격사건이 벌어졌다. 칸 크로와제트 거리에 위치한 마르티네즈 호텔 근처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허공을 향해 2발의 총을 발사, 모두를 공포에 떨게 했다. 당시 근처에서 공식 인터뷰 중이던 크리스토프 왈츠가 급히 인터뷰를 중단하고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경찰에 붙잡힌 이 남성은 품에서 수류탄을 꺼내들어 또 한 번 주위를 놀라게 했지만 이는 가짜 수류탄인 것으로 밝혀졌다.
유명 배우 에바 롱고리아는 노팬티를 망각한 채 드레스를 들어오려 주요 부위를 노출하는 아찔한 사고를 겪었다. 지난 18일, 민트색 옆트임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에 참석한 롱고리아는 비에 드레스가 젖을까 치마 자락을 들어올리다가 속옷을 입지 않았음을 망각, 이 같은 굴욕을 맛봐야 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제 그런 노출은 없을 것”이라며 전신 시스루의 검은색 의상을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제66회 칸 국제영화제는 지난 15일 ‘위대한 개츠비’로 화려한 막을 올린 뒤 오는 26일까지 여정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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