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허허실실 피칭, 밀워키 강타선 농락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5.23 05: 15

LA 다저스 류현진(26)의 허허실실 피칭이 밀워키 브루어스 강타선을 농락했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밀워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5승(2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도 3.30으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지난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5일 만에 다시 선발등판한 류현진은 이날 최고구속이 92마일에 그치는 등 패스트볼의 구위는 정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굳이 패스트볼이 아니라도 경기를 지배할수 있는 투수였다.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와 느린 커브로 농락하다시피했다. 

1회부터 류현진의 허허실실 피칭이 빛났다. 1회 아오키 노리치카에게 안타를 맞고, 라이언 브론에게 볼넷을 주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조나단 루크로이에 몸쪽 패스트볼로 유격수 앞 병살타를 유도했다. 초구 커브, 2구 패스트볼, 3구 슬라이더에 이어 4구째 기습적인 몸쪽 패스트볼로 허를 찔렀다. 
3회에는 유격수 닉 푼토의 실책으로 이어진 1사 1루에서 진 세구라를 4구 만에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초구 패스트볼에 이어 2~3구 모두 느린 커브로 타이밍을 흩뜨려놓더니 4구째 몸쪽으로 낮게 꽉 차는 90마일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 요리했다. 세구라는 배트를 제대로 내지도 못한 채 삼진을 당했다. 
4회에도 카를로스 고메스를 72마일 느린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더니 리키 윅스는 반대로 89마일 낮은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했다. 포수 라몬 에르난데스의 허를 찌르는 볼 배합과 류현진의 절묘한 몸쪽 제구가 효과를 냈다. 6회에도 류현진은 1사 1루에서 아오키를 1루수 앞 병살타로 유도했는데 패스트볼을 노리고 있던 상황에서 느린 커브를 던져 타이밍을 뺏었다. 
이날 류현진은 아웃카운트 22개 중 12개를 땅볼로 잡았다. 병살타 2개로 포함된 아웃카운트 2개를 제외해도 땅볼 아웃 10개를 유도햇다. 뜬공은 5개로 비율이 2대1이었다. 빠르지 않은 패스트볼로도 경기를 지배할 수 있는 투수. 그게 바로 류현진이다. 
waw@osen.co.kr
밀워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