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극본 김인영/연출 김상호 최병길)에도 '출생의 비밀' 코드가 등장했다. 최근 안방극장, 특히 주말드라마에서 판을 치고 있는 출생의 비밀이 이 정통 멜로극에도 등장한 것이다.
22일 방송된 16회분에서는 연우진이 송승헌의 친동생일 가능성이 암시돼 흥미를 돋웠다. 한태상(송승헌 분)에게 이재희(연우진 분)가 자신의 친동생이 아님을 밝히는 편지를 쓰는 이창희(김성오 분)의 모습이 그려진 것.
창희는 태상을 배신하고 재희와 사랑에 빠진 서미도(신세경 분)를 죽이기 위해 차로 치었다. 이어 그는 집에 돌아와 태상에게 편지를 썼다. 편지에 그는 "제가 재희의 운명을 바꿔놨다. 재희는 제 친동생이 아니다. 제가 적은 말은 모두 진실이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물론 이런 편지 내용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그가 이재희와 자신의 관계를 태상에게 밝히는 것은 숨겨진 '출생의 비밀'있다는 것을 암시했다. 시청자들은 이재희를 태상의 잃어버린 친동생 한태민일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또 백성주(채정안 분) 재희가 홍콩에서 투자를 진행 중인 로이장(김서경 분)에 대해 언급하며 "한태상의 동생 한태민이 미국으로 입양됐다가 파양된 후 다시 홍콩의 사업가한테 재입양 됐다. 로이장이 한국말을 잘하는 이유는 한태민이란 입양 형제가 있었거나, 아니면 로이장 본인이 한태민이다"고 말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그런가하면 이재희는 서미도 교통사고 뺑소니 범인을 한태상이라고 강하게 의심하고 있는 상태다.
아직 이재희가 한태상의 친 동생인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오히려 '반전'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이것이 복선인지 아니면 시청자들을 '낚는' 하나의 기술인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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