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 드라마 ‘천명: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이하 ‘천명’)가 MBC ‘남자가 사랑할 때’(이하 ‘남사’)와의 수목극 경쟁에서 1위의 자리를 내줬다.
‘천명’과 ‘남사’가 모두 본격적인 이야기 전개에 돌입하며 인물간의 갈등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지만 추격전 보다 격정 멜로에 시청자의 시선이 다시 돌아선 모양새다.
삼각관계가 지리하게 이어졌던 경쟁작 ‘남사’는 ‘천명’의 숨 쉴 틈 없이 이어지는 빠른 전개의 추격전과 음모에 3주 연속 1위의 자리를 내준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6일 방송분에서 ‘남사’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수면 위로 떠오르며 본격화된 격정 멜로에 기억상실과 출생의 비밀 설정까지 등장, 다시 상황이 역전되는 등 1위가 손바닥 뒤집히듯 바뀌고 있다.
‘천명’은 현재 딸을 위해 이호(임슬옹 분)의 독살 음모의 유일한 증인인 덕팔(조달환 분)마저 죽게 만든 최원(이동욱 분)의 부성애로 상황이 힘들어지는 등 고전이 계속되고 있지만 뚜렷한 선과 악의 구조와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라는 평면적인 이야기 구조로 예상 가능한 전개가 이어지고 있다.
10%대 언저리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는 수목극 전쟁은 얇아진 시청층으로 인해 스토리 흐름에 따라 언제 1위가 바뀔지 모르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최후의 승자가 누가 될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SBS ‘내 연애의 모든 것’은 4~5%대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시청률 경쟁에서 뒤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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