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26)의 시즌 5승에 미국 언론도 일제히 반응을 쏟아냈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벌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7⅓이닝을 소화하며 6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팀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자신은 시즌 5승(2패) 째를 수확했다. 류현진은 미국진출 이후 처음으로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며, 투구수는 108개를 기록했다.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류현진이 돈 매팅리 LA 다저스 감독을 구했다고 호평했다. 다저스는 최근 지구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직전 시리즈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스윕을 당하면서 현지 언론으로부터 경질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매체는 "전날(22일) 다저스가 2-5로 밀워키에 진 이후 매팅리와 코칭스태프는 경기 후 최하위로 떨어진 팀을 어떻게 끌어올릴지 고민을 나눴다. 그들이 숙소로 돌아갔을 때는 새벽 1시가 넘었다"고 최근 다저스의 어두운 분위기를 전했다.
계속되는 경질설에 매팅리 감독은 23일 경기에서 여러 변화를 줬다. 부진에 빠진 안드레 이디어를 빼고 대신 스캇 밴 슬라이크를 우익수로 투입하고, 백업 포수인 라몬 에르난데스가 선발 마스크를 썼다. 밴 슬라이크는 멀티히트 포함 2타점으로 활약했고 에르난데스는 최근 17타수 무안타 침묵을 깨는 3회 솔로포로 승리를 도왔다.
류현진 역시 매팅리 감독의 경질설에 대해 알고 있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의 "나도 주위에서 그런 이야기를 들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다만 기회가 주어졌을 때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라는 말도 보도했다.
여전히 매팅리 감독은 "경질설에 신경쓰고 있지 않다"고 말하고 있으며 네드 콜레티 단장 역시 이를 부인하고 있다. 다저스는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밀워키 원정길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덕분에 '위기의 선장' 매팅리 감독도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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