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 스타터. 롯데 우완 송승준(33)을 설명하는 말이다. 시즌 초반 계속되는 부진과 불운 때문에 붙은 별명이다. 올해만은 슬로 스타터에서 벗어나겠다는 각오를 다졌지만 '올해도'다.
송승준은 9경기에 등판해 단 1승(2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하고 있다. 투구 세부성적을 보면 이닝소화가 예년에 비해 줄었지만 그 외의 성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9번의 등판에서 1승에 그친 것은 불운이라고 설명하는 것이 정확하다.
가장 아쉬운 경기는 지난달 17일 사직 넥센전으로 7이닝 1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고도 불펜 방화로 승리를 날렸다. 최근 2경기는 7⅓이닝 2실점, 5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하고도 승리를 못 챙겼다. 화끈한 넥센 타선이지만 직전 맞대결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기에 자신감으로 무장하고 마운드에 오른다.

이에 맞서는 넥센은 좌완 강윤구(23)가 등판한다. 올해 강윤구는 7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 중이다. 확실하게 볼넷을 줄이면서 기대치 만큼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7⅔이닝을 던져 볼넷은 20개를 내줬고 탈삼진은 32개를 뽑았다.
지난달 17일 강윤구는 송승준과 맞대결을 펼쳤었다.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패전 위기에 몰렸었고, 방망이가 9회에 터지면서 패전을 면했다. 다시 만난 송승준과 어떤 맞대결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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