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허리가 끊어질 것처럼 아팠다. 그렇지만 아픈 내색을 할 수 없었다. 1군 무대에서 안정권에 포함된 게 아니기에. 참고 또 참았다. 하지만 도저히 버틸 수 없었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우선(30)은 22일 대구 LG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4일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이우선은 "사실 참고 하려고 했다. 알다시피 나는 아프다는 내색을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하지만 통증이 너무 심해 걷기 힘들 정도였다"고 털어 놓았다. 그는 23일 몸편한 휴의원에서 약물 치료를 받았다. 2~3일간 휴식을 취한 뒤 훈련을 재개할 예정.
2011년 12월 11일 이우선과 백년가약을 맺은 아내 김설희 씨는 8일 오후 3시 26분 대구 북구 산격동 신세계여성병원에서 3.98kg의 건강한 아들을 순산했다. 이우선은 "우리 재범이는 나랑 판박이다.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란다. 신생아 기저귀 사이즈는 작을 정도"라고 자랑을 늘어 놓았다.

아들을 위해 하루 빨리 1군 무대에 복귀하고 싶다는 그다. 올 시즌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쉴 틈이 없다. 이우선은 "한국시리즈 우승할때 동료들과 함께 헹가래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프로 데뷔 후 단 한 번도 70이닝을 소화한 적이 없었는데 올해 70이닝 이상 던지고 싶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우선은 올 시즌 9차례 마운드에 올라 승리없이 1패를 떠안았지만 0.87의 평균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다.
what@osen.co.kr
이우선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