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성 끝내기’ 넥센, 롯데 꺾고 연패 탈출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5.25 20: 18

양 팀 모두 상대 마운드를 적시에 공략하지 못하고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 흐름에서 마지막에 웃은 쪽은 그나마 결정력이 나았던 넥센이었다.
넥센은 2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9회 터진 김민성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천신만고 끝에 2연패를 끊은 넥센은 26승13패를 기록하며 선두 삼성과 반게임차 2위를 지켰다.
초반 기세는 넥센이 좋았다. 1회 선취점을 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선두 장기영이 2루수 방면 번트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로 2루를 밟았고 서건창의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이택근의 우전 적시타로 가볍게 1점을 냈다. 롯데가 결정력 부족으로 고전하는 사이 넥센은 보란 듯이 대포로 2점을 더 냈다. 3회 2사 1루에서 강정호가 롯데 선발 옥스프링의 낮은 커터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중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5회까지 병살타 2개, 더블 스틸 작전 실패로 꽉 막혀 있던 롯데의 공격은 6회에야 가까스로 풀렸다. 손아섭의 3루수 방면 내야안타가 시발점이었다. 이후 롯데는 넥센 선발 김영민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며 강민호 전준우가 연속 볼넷을 얻고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롯데는 정훈이 두 번째 투수 송신영에게 병살타를 치며 1점에 만족하는 듯 했으나 2사 3루에서 박종윤의 적시타로 불씨를 되살렸다. 이후 롯데는 김대우 신본기의 연속 볼넷으로 다시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고 황재균의 1루수 방면 타구가 내야안타로 이어지며 끝내 동점을 만들었다.
7회부터는 팽팽한 승부였다. 롯데는 7회와 8회 잡은 기회를 모두 병살타로 날렸다. 넥센은 정대현 강영식 김사율로 이어진 롯데 불펜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결국 승부는 9회 갈렸다. 선두 강정호가 김사율에게 2루타를 뽑아내며 포문을 열었고 서동욱이 김사율과의 실랑이 끝에 결국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가 됐다. 결국 넥센은 김민성이 좌전 끝내기 안타를 치며 연장을 허용하지 않았다.
3-3으로 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가 시즌 2승째를 거뒀다. 강정호는 3회 2점 홈런과 9회 끝내기의 시작이 된 2루타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김민성은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김민성의 끝내기는 개인 2번째, 시즌 10번째, 통산 837번째다.
반면 롯데는 김사율이 9회 무너지며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타선은 13개의 안타를 치고도 병살타 5개로 3점을 내는 데 그쳤다. 롯데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은 6이닝 9탈삼진 3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6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는 데는 실패했다. 롯데는 3연승 행진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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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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