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에겐 뭔가 특별한 게 있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5.29 09: 11

MBC '구가의 서'가 월화극 1위의 자리를 굳히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가운데, 여주인공 수지도 이 인기에 단단한 한 몫을 한다는 평이다. 
아이돌 가수(미쓰에이) 출신 연기자인 수지에 대한 업계의 반응은 '뭔가 특별한 게 있다'란 것이다. 감정 표현은 대체적으로 좋으나 대사, 발성 등 연기력의 세심한 측면에서는 아직 더 쌓고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지만 당대 톱여배우들만이 지녔던 아우라를 갖고 있다는 것.
지난 해 3월 개봉한 영화 '건축학개론' 속 수지 신드롬이 크게 과장된 것이 아니었음을 '구가의 서'가 어느 정도 증명하고 있다. '구가의 서'를 통해 사극에 도전한 수지는 특유의 청순하고 착해 보이면서도 당찬 매력으로 쟁쟁한 배우들 속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관계자들은 수지의 매력으로 '친근함'을 꼽는다. 프랑스 배우 소피 마르소를 연상케 하는 미인이면서도 옆집 소녀같은 분위기를 내는 게 쉽지 않은데, 수지는 이런 이중적 매력을 갖고 있어 보다 넓은 팬 층을 보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구가의 서'에서 담여울이란 캐릭터가 수지의 이미지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낸다. 극 중 담여울은 반인반수 강치(이승기)가 짐승으로 바뀌는 것을 막는, 뭔가 특별한 능력이 있는 단 한 사람이다. 이는 사랑과 믿음에서 비롯된 힐링의 힘인데, 주인공의 조력자로 시청자들이 좋아할 만한 호감 캐릭터다. 이런 인물은 통통 튀고 어린 아이같았던 드라마 '드림하이'와 '빅'의 모습에서 벗어나 여배우로서 성장한 모습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수지의 뭔가 특별한 매력은 보는 이를 너그럽게 만드는 부분이 있다.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의 배우 김태희에게 사람들이 높은 연기력 잣대를 제시하고, 아이돌 출신 연기자에게는 무조건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경향이 아직까지도 있는데, 수지는 여배우로서 성장하는 그 과정을 대중이 함께 지켜보고 응원하는 느낌이 있다고 한 연예 관계자는 평했다.
한편 2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8일 방송된 '구가의 서' 16회는 전국 기준 18.2%를 기록, 지난 27일 방송된 15회(16.4%)보다 1.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4월 30일 방송된 8회와 지난 27일 방송된 15회가 기록한 자체최고시청률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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