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우 싹쓸이타’ 선두 넥센, NC 꺾고 3연승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5.29 22: 45

끌려가던 경기를 잇달아 동점으로 만든 뒤 결국 뒤집는 저력을 과시했다. 선두 넥센 히어로즈가 신생팀 NC 다이노스를 홈 4연패로 몰아넣고 3연승으로 바람을 탔다.
넥센은 29일 마산구장에서 열리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NC전에서 연장 11회초 터진 김민우의 3타점 싹쓸이 결승타를 앞세워 6-4로 승리했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8승13패(29일 현재)를 기록하며 최근 3연승으로 우천 휴식을 취한 2위 삼성과의 격차를 1경기 차로 벌여놓았다.
반면 NC는 선발 에릭 해커의 7이닝 2실점 호투에도 불구, 고질적 약점이 된 계투 취약 현상으로 인해 끝내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NC의 시즌 전적은 14승2무27패. 최근 2연패에 안방 4연패다.

초반 양 팀 선발 투수들의 호투 속 팽팽하게 이어진 경기. 5회초 넥센은 김민성의 중전 안타와 허도환의 볼넷 등으로 2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타석의 서건창은 상대 선발 에릭 해커의 7구 째를 받아쳤다. 외야 깊숙이 날아가는 듯 했던 타구였으나 이를 중견수 나성범이 잡아내며 넥센의 첫 기회는 무득점으로 끝이 났다.
5회말 NC는 모창민의 좌전 안타와 2루 도루, 노진혁의 풀카운트 끝 볼넷 출루로 2사 1,2루를 만들며 상대 에이스 브랜든 나이트를 압박했다. 타석의 김태군은 그대로 나이트의 초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고 2루에 있던 모창민은 홈으로 쇄도했다. 그러나 중견수 이택근의 송구가 더 빨랐다. 양 팀은 무득점으로 클리닝타임을 맞았다.
6회초 2사 후 넥센은 박병호의 2루타로 다시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강정호의 3루 땅볼로 무위에 그쳤다. 연이은 헛손질 후 6회말 NC 공격에서 선취점이 나왔다. 김종호와 박정준의 연속 우전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든 NC. 나성범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호준의 타구는 3루수 김민성 앞으로 흘러갔다. 타구가 다소 느렸다.
김민성은 2루로 뛰던 대주자 이상호의 포스 아웃을 노리고 송구했으나 이는 2루수 서건창의 글러브를 외면하며 뒤로 빠졌다. 그 사이 김종호가 홈을 밟고 이상호도 3루까지 진루했다. 실책에 편승한 NC의 선취점 뒤 조영훈은 유격수 강정호의 키를 넘기는 좌중간 안타로 이상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순식간에 NC가 2-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넥센은 한 방이 있었다. 주포 박병호가 허벅지 통증으로 중도 교체 되었으나 7회초 무사 1루서 이성열이 에릭의 2구 째 슬라이더(133km)를 제대로 잡아당겨 우월 동점 투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1호로 거포의 일발장타력이 돋보인 순간이다.
동점을 내준 막내는 곧바로 리드를 잡아내며 예전의 어린아이가 아님을 보여줬다. 7회말 1사 후 노진혁의 우익수 방면 2루타로 득점 기회를 만든 NC. 5회 중전 안타로 타점을 올리지 못했던 김태군은 이번에 좌익수 방면 안타로 2차 시기에 나섰고 노진혁이 홈을 파고들어 3-2 리드를 잡았다. 김태군의 적시타 2차 시기 성공이다.
또다시 끌려가게 된 넥센은 8회초 에릭이 내려간 뒤 절호의 기회를 만들었다. 바뀐 투수 이성민을 상대로 이택근의 좌전 안타와 김민성의 볼넷으로 두 명이 출루했고 이민호를 상대로는 동점포 주인공 이성열이 풀카운트 끝 볼넷을 얻어내며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유한준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며 이택근이 홈인, 3-3 동점으로 이어졌다.
유한준의 볼넷 출루로 2사 만루가 된 순간. 그러나 이민호는 대타 오윤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일단 역전 허용은 막았다. 그리고 경기는 정규 이닝을 넘어 연장으로 흘러갔다. 10회말 NC는 나성범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2사 2루 창단 첫 끝내기 기회를 만들었으나 최재원의 삼진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11회초 확 기울었다. 넥센은 2사 후 서건창의 중전 안타로 분위기를 살리기 시작했다. 분전하던 최금강은 잇단 견제로 흔들리고 있음을 넥센 타자들 앞에 그대로 보여줬고 장기영, 이택근이 연속으로 볼넷 출루했다. 만루 밥상에서 김민우는 최금강의 3구 째를 받아쳤고 이는 유격수 지석훈의 키를 넘는 3타점 싹쓸이 좌중간 2루타가 되었다. 경기 승패가 결정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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