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겸업 등 데뷔 시즌부터 최고의 화제를 몰고 다니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19, 니혼햄 파이터스)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일본 전체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오타니는 첫 승의 기쁨을 선배들에게 돌렸다.
오타니는 1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4피안타 4탈삼진 3실점을 기록, 팀의 7-3 승리를 이끌며 자신의 프로 데뷔 첫 승을 따냈다. 2회부터 4회까지 각각 1점씩을 내주기는 했지만 집중타를 피해가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니혼햄 타선도 3회 아브레유의 3점 홈런을 포함해 5회까지 5점을 올리며 ‘괴물 루키’의 첫 승을 도왔다.
발목 부상으로 다소 고전하기도 했던 오타니는 지난 23일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경기에서 첫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자신의 프로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승리를 따낸 것이다. 오타니는 경기 후 “너무나 많은 팬들의 성원에 힘을 얻었다. 선배들의 지원에도 도움을 받았다. 너무 좋은 첫 승리다”라며 활짝 웃었다.

오타니는 “전 경기에서 팀에 민폐를 끼쳤다”라고 자신을 낮춘 뒤 “선배들의 도움을 받았다.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타니는 포수인 쓰루오카 신야의 리드가 좋았다며 “쓰루오카 선배의 리드만 믿고 던졌다. 위기에는 선배들이 한 번씩 말을 걸어주기도 했다. 오늘은 선배들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첫 승리구를 부모님께 드릴 생각이라고 말한 오타니는 “아직 과제가 많지만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오타니를 다독임은 물론 타석에서는 홈런포로 이 루키를 도운 쓰루오카는 “오늘 오타니의 투구는 100점이었다”고 후배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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