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형제특집' 아이들 잔치에 아빠가 더 신났다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6.02 18: 14

'아빠! 어디가?' 원년 멤버에 자녀들까지 추가한 형제 특집은 늘어난 인원수 만큼이나 풍성하게 마무리 됐다. 자녀들이 늘어난 만큼 아빠들은 두 배로 바빠졌지만, 웬일인지 웃음의 크기는 더 커 보였다.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아빠!어디가?'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작은 마을 품걸리로 여행을 떠난 다섯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여행에는 '아빠! 어디가?' 원년 멤버 외에도 송중국의 아들 지욱, 김성주의 아들 민율, 이종혁의 아들 탁수가 함께 했다.
이날 방송은 지난 밤을 보내고 아침을 맞아 자식들을 챙기는 아빠들의 모습으로 출발했다. 일찍 온 순서대로 좋은 식재료를 가져갈 수 있는 만큼 아빠들의 발걸음도 분주했다. 특히 다섯 아빠 중 부지런을 떤 건 역시나 두 아이와 함께 온 아빠들이었다. 민국이와 민율이를 데려온 김성주가 1등으로 요리재료를 가지러 온 것을 비롯해, 지욱과 지아가 있는 송종국이 2등으로, 탁수와 준수 형제와 함께 온 이종혁이 3등으로 식사재료를 챙겨갔다. 준이를 데려온 성동일만이 늦은 아침까지 깊은 잠에 빠져든 모습으로 구분된 모습을 보였다.

두 아이를 챙기고 있는 만큼 아빠들의 손놀림은 바빴다. 메인 재료인 닭을 아빠들 나름의 비법으로 요리하는 데 이어 계란찜, 고구마밥 등이 추가 됐고 식탁은 풍성해졌다. 거듭된 여행과 그로 인해 쌓인 요리 경험, 그리고 두 아이의 입이 달렸다는 책임감에 아빠들은 어느새 요리사로 변신해 있었다.
식탁에서 아이들을 챙기는 아빠들의 손길은 그러나 능수능란했다. '딸바보' 송종국이 "사랑해"라는 말을 연발하며 지아와 지욱의 입안에 반찬을 넣는 데 이어, 윤민수는 뮤지션의 장점을 살려 아들 후와 리듬을 타며 식탁을 즐겁게 만들었다. 김성주는 요리한 음식이 민율이의 입맛에 "합격" 판정을 받자 두팔 벌려 환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잠자리에서나 식탁 앞에서나 티격태격 하는 두 아들 덕분에 이종혁은 밥 먹이랴 형제들 말리랴 두 배로 바빴다.
반면, 성동일의 경우 늦은 아침까지 실컷 늦잠을 잔 뒤 아들에게 홀로 요리 재료를 찾아오도록 심부름을 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다른 아빠들이 자식들 먹이느라 잠을 설친 것과 달리 성동일은 느긋했고, 그렇게 가져온 준이의 손에 들린 감자전 재료들은 너무나 소박해 눈길을 끌었다.
식사를 마친 아빠와 자녀들은 가족운동회를 하며 자연을 만끽했다. 자녀들의 멀리뛰기 시합이 벌어진 데 이어 아빠들의 대결 또한 펼쳐졌다. 아빠들은 어린 자녀들 못지 않게 기록에 욕심을 냈고, 뒤돌아 멀리뛰기라는 생소한 종목을 치르며 넘어지면서도 웃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으로 똑같이 동심으로 돌아갔다.
이어진 단체 줄넘기에서는 실수를 연발하는 아이들 덕에 수차례 좌절 상황이 연출됐지만, 그 자체로 아이들의 웃음 또한 끊기지 않았다. 스태프와 아이들이 벌인 줄다리기에서는 게임에 임하는 아이들 보다 아빠들이 더 흥분해 목이 터져라 응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운동회의 대미는 이어달리기로 장식된 가운데 막둥이인 민율과 지욱의 대결이 막상막하로 펼쳐졌다. 아빠들의 뒤돌아 이어달리기 역시 유쾌한 분위기 속에 경쟁심을 잃지 않고 치러졌다. 아빠와 자녀 모두 즐거운 가족 운동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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