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녀-연하남 결혼 풍속, 일반화 머지 않았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웨딩업계에서 예측하고 있는 미래의 결혼 풍속도다. 연예인이나 유명 스포츠 스타, 또는 사회 저명인사들의 생활 패턴은 일반인들에게 크게 영향을 끼친다. 특히 온갖 사생활이 미디어에 노출이 되어 있는 방송-연예계 인사들의 라이프 스타일은 곧 다가올 ‘메가 트렌드’의 신호탄이 된다.
최근 웨딩업계에서 특히 주목하고 있는 방송-연예인 커플이 셋 있다. 정세진 KBS 아나운서, 가수 백지영, 탤런트 한혜진이다.

5일 결혼 소식이 전해진 정세진 KBS 아나운서는 무려 11살 연하의 피앙세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평소 단아한 모습으로 뭇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정세진 아나운서인지라 11살 연하남을 배필로 맞는다는 소식은 대중들의 마음에 더 크게 와 닿는다.
지난 2일 결혼한 백지영-정석원 커플은 나이차가 9살이다. 백지영은 배우자로 9살 연하의 배우 정석원을 맞았다. 둘은 2011년 1월 연인 사이임을 인정 한 뒤 1년 5개월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오는 7월 1일 결혼식을 올리는 배우 한혜진과 축구 선수 기성용은 7살 차이다. 스포츠 스타와 연예 스타 커플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 둘은 교제를 인정한 지 3개월 여 만에 결혼에 골인한다. 지난 1월 교제를 시작한 둘은 3월 말 교제를 공식 인정했고, 5월 중순 결혼 날짜를 발표했다.
대중 스타들이 잇따라 연상녀-연하남 커플로 맺어지는 현실을 지켜보고 있는 웨딩업계 관계자들은 새로운 트렌드를 대비한 전략에 고심하고 있다.
아이패밀리SC(아이웨딩네트웍스)의 한상민 팀장은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스타들의 달라진 결혼 행태를 진지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사례로 볼 때 연상녀-연하남 결혼 커플은 곧 일반적인 결혼 풍속으로 자리 잡힐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 팀장은 비근한 예로 남자 예능 스타들로 촉발 된 만혼 풍속을 들었다. 강호동 유재석 박명수 윤종신 정준하 등 예능스타들이 당시 일반적인 결혼 적령기(20대 후반)를 훌쩍 넘겨 30대 중 후반에 배우자를 맞았는데 그들의 행태가 일반인들에게 끼친 영향력이 막강했다는 설명이다.
한상민 팀장은 “남자 여자를 떠나서 최근의 결혼 풍속은 가정을 이룰만한 경제력에 맞춰져 있는 것이 핵심이다. 실제 웨딩업계 현장에서는 사회 경제적으로 자리를 잡은 40대 남자와 20대 후반의 여성이 결혼에 성공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고 전했다.
덧붙여 한 팀장은 “결혼이라는 풍속이 전통적인 관념인 ‘자녀’와는 별개의 개념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남녀가 얼마나 안정적인 가정을 이루느냐에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결혼 연령대도 전통적인 적령기 개념을 버린 듯하다”며 “결국 나이보다는 얼마나 정서적인 교감이 잘 되는 지, 안정적인 가정을 꾸려갈 여건을 잘 갖췄는 지에 맞춰지다 보니 결혼 관념이 빠르게 바뀌는 것 같다. '작은 결혼식'처럼 규모 보다는 의미를 찾는 결혼식이 유행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보여진다. 최근 연상녀-연하남 대중 스타 커플이 많아지는 것을 보면서 회사에서도 대비를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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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부터 정세진 KBS 아나운서, 한혜진-기성용 커플, 백지영-정석원 커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