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km’ 손민한, 5이닝 1실점… 승리요건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6.05 20: 23

가장 큰 환호성이 마운드에 선 한 사나이에게 향했다. 1378일 만에 1군 복귀전을 가진 손민한(38, NC)이 기대 이상의 투구로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손민한은 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선보였다. 2009년 8월 27일 대구 삼성전 이후 무려 1378일 만에 1군 마운드를 밟은 손민한은 복귀전에서 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으며 NC 마운드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6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하고 이날 1군에 등록된 손민한은 1378일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의 호투를 선보이며 건재를 과시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까지 나왔고 특유의 체인지업은 물론 슬라이더까지 섞어 던지며 SK 타선을 봉쇄했다. 무엇보다 손민한의 최대 장점인 제구가 살아있었다. 바깥쪽과 낮은 코스를 꽉 차게 공략하는 손민한의 제구력은 역시 명품이었다.

1회 2사 후 최정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김상현을 3루수 땅볼로 잡으며 첫 이닝을 마친 손민한은 1-0으로 앞선 2회 위기를 넘겼다. 선두 이재원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손민한은 박정권을 투수 앞 땅볼로 요리하고 아웃카운트를 하나 잡았다. 이어진 1사 1루에서는 폭투로 박정권을 2루까지 보냈으나 3루를 욕심낸 박정권을 잡아내고 한숨을 돌렸다. 손민한은 이후 박진만 박재상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박경완을 투수 땅볼로 잡아냈다. 수비력이 돋보인 대목이었다.
3회에는 2사 후 최정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 김상현을 역시 3루수 땅볼로 잡았다. 4회에는 이재원 박정권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다만 1-0의 점수가 유지되고 있었던 5회 선두 박재상의 볼넷, 박경완의 희생번트로 허용한 1사 2루에서 정근우에게 적시타를 맞고 복귀전 첫 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팀이 5회 1점을 뽑아 손민한은 승리투수 요건까지 갖췄다. 손민한은 팀이 2-1로 앞선 6회 마운드를 임창민에게 넘겼다.
창원=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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