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이하 대표팀이 미국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지만 3-4위전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청소년 축구 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세인트 라파엘에서 열린 툴롱컵 축구대회 A조 조별리그 4차전 미국과 경기서 한성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한국은 골득실에 밀려 조 3위에 그치며 3-4위전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콩고민주공화국과 경기서 2-1로 승리하며 1승 1무 1패를 기록한 한국은 미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3골차 이상 승리를 거두면 콜롬비아에 이어 조 2위로 3-4위 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다득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펼쳐야 했지만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전반을 득점없이 0-0으로 마친 뒤 맞이한 후반서 한국은 선제골을 터트렸다.
미국 수비수 오닐이 범한 패스미스를 김승준이 따낸 뒤 오른쪽에 있던 한성규에게 연결했다. 한성규는 미국 수비 두명을 따돌린 뒤 왼발로 감아차며 득점, 한국은 후반 22분 1-0으로 앞섰다.
골이 필요한 한국은 적극적으로 경기를 펼쳤다. 후반 38분에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낮은 크로스를 골대 상대 골대 정면에서 허용준이 시도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미국 수비가 걷어내며 추가골의 기회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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