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와 유인나가 시청자들의 몰입력을 높이는 리얼한 연기를 선보여 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특히 유인나의 눈물과 아이유의 주눅든 연기의 조화는 보는 이들의 감정선을 들었다 놨다 했을 정도.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최고다 이순신'에서는 이유신(유인나 분)이 배다른 동생 이순신(아이유 분)에게 쌓인 분노를 쏟아내며 흡입력있는 눈물 연기를 선보였다. 이날 가장 돋보였던 부분은 바로 이유신 역을 맡은 유인나의 공감도 높은 눈물. 여기에 아이유의 미안함이 섞인 주눅든 연기가 보태지며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냈다.
이날 유신은 엄마 김정애(고두심 분)에게 "순신이만 딸이냐. 내가 졌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나도 엄마를 걱정하는 엄마 딸이라는 거다"라며 섭섭함이 녹아있는 눈물을 흘렸다. 새침한 성격의 유신이 엄마를 향해 역정을 내는 이 모습은 속 없이 보이기보다 높은 공감을 살 만했다. 하루 아침에 동생이 배다른 동생이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든 것에 대한 이해였다. 유신은 이러한 복잡한 감정을 표정과 눈물에 담아내며 완벽하게 표현했다.

이 모습을 목격한 순신은 유신을 달래려 잔뜩 움츠린 모습으로 유신에게 다가갔다. 순신은 많은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언니를 이해한다는 표정과 불안한 눈빛으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유신 역시 순신의 이같은 태도에 반응했다. 유신은 그동안의 성장 과정에 쌓였던 마음을 쏟아내며 순신에게 차갑게 대했다. 둘 사이의 냉랭하고 불안한 관계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순간이었다.
순신과 유신의 역할을 맡은 아이유와 유인나는 평소 절친으로 잘 알려진 사이다. 다수의 방송을 통해 "속 이야기까지 털어놓으며 친하게 지낸다"고 밝힌 두 사람은 극을 통해서도 친자매 이상의 몰입도를 만들어냈다. 어느 한 사람에게 손가락질 하기 보다는 공감과 이해를 자아내는 흡입력있는 연기력은 박수칠 만 했다.
앞으로 유신의 불같은 성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순신 역시 가족의 곁에 남으려는 노력을 하면서 두 사람의 '케미' 역시 여러차례 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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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다 이순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