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의 전쟁' 연미주, 죽음 하차 "계속 살아있고 싶지만"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06.09 18: 03

배우 연미주가 '꽃들의 전쟁'의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하차 소감을 밝혔다. 
연미주는 JTBC 주말연속극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이하 꽃들의 전쟁)에서 승은상궁 이상궁 역을 맡아, 이덕화의 총애를 얻기 위해 치열한 아귀다툼을 벌이는 김현주의 '최강 앙숙녀'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상황. 하지만 9일 방송될 24회 분에서 비극적 최후를 맞으며 퇴장할 것이 예고돼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연미주는 김현주의 농간으로 ‘부적 음해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궐 밖으로 내침을 당한 상태. 지난 22회 분에서 연미주는 김현주에게 죽임을 당한 나인 애향의 복수를 위해 고원희에게 김현주에 대한 비밀을 털어놓기로 결심했고, 처마 밑에 승낙의 표식을 걸어놓고 중궁전 나인과의 만남을 기다렸다. 하지만 이때 김현주의 사람이 된 애향의 오라비가 불쑥 찾아오면서 이상궁의 앞날에 불길한 기운이 감지됐던 것. 연미주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무엇보다 연미주는 지난 4개월 동안 후궁들사이에서 독보적인 악녀 본색을 자랑하는 ‘조선 최고의 악녀’ 김현주에게 기죽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당찬 면모를 뽐내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때로는 이덕화의 총애를 가로채 김현주의 질투심을 자극하는가 하면, 때로는 김현주의 비밀을 캐내려 해 불안하게 만드는 등 김현주를 가장 긴장케하는 존재로 적재적소에서 활약, 몰입도 높은 전개를 이끌어 갔던 것.  
특히 데뷔 7년 만에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 연미주는 그동안 선보였던 도회적인 이미지를 과감히 벗고 매회 짧지만 임팩트 있는 안정된 연기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현주를 이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상궁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며 성공적인 이미지 변신을 이뤘다는 평가다.
지난 1일 ‘꽃들의 전쟁’ 마지막 촬영을 마친 연미주는 “이상궁에서 숙원이 돼 대궐 밖으로 쫓겨나서 죽기까지 4개월이라는 시간이 금방 지나갔네요. 현대극도 현대극이지만, 사극은 정말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란 생각이 또 한 번 들게 된 작품이었어요”라며 “정말 촬영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즐거웠습니다”라고 하차 소감을 전했다.
이어 “노종찬 감독님, 정하연 작가님과 함께 작품을 할 수 있게 된 것만으로 너무 행복했습니다”라며 “연기자 선배님들, 선생님들 그리고 스태프분들 모두 너무 좋으셔서, 계속 살아있고 싶고, 계속 현장에 나오고 싶었는데 너무나도 아쉬워요. 하지만 이숙원까지 되어서 죽은 걸로 만족할게요”라고 미소를 덧붙였다.
또한 연미주는 “그동안 본인이 나오지않는 장면에서도 계속 대사 쳐주시고 항상 조언을 해주신 현주 언니를 비롯해 함께했던 배우님들 정말 고마웠습니다. 앞으로 점점 더 흥미진진해질 ‘꽃들의 전쟁’을 많이많이 시청해주세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지난 23회 분에서 얌전은 “얌전의 비행을 낱낱이 밝히겠다”고 나선 중전에 의해 냉궁 안에 꼼짝없이 갇히게 됐던 상황. 과연 진퇴양난에 빠진 얌전이 중전의 눈을 피해 무사히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JTBC 주말연속극 ‘꽃들의 전쟁’은 24회는 9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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