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NC, 마산아재들 부른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6.10 10: 40

공룡이 서서히 알을 깨뜨리고 있다. 더 이상 승수 쌓기의 대상이 아닌, 이제 매 경기 형님들을 긴장시키는 존재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이런 NC의 모습을 보며 마산 팬들의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NC의 오르막이 가파르다. 경기 내용, 결과에서 모두 비약적인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 극적인 반등은 성적에서 잘 살펴볼 수 있다. 4월 30일까지 NC의 성적은 4승17패1무(.190)였다. 그러나 5월부터 6월 6일까지의 성적은 15승12패1무(.556)다. 이 기간 성적은 전체에서도 3위에 해당된다. 모든 프로야구 팬들이 공·수·주에서 NC의 성장세를 뚜렷하게 실감하고 있다. 만만치 않은 아우라다.
이 성장세는 비단 그라운드 내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관중동원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시즌 초반 부진한 성적을 냈던 NC다. 아무리 신생팀이지만 입맛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마산팬들의 눈높이를 채우지 못했다. ‘우리팀’이라도 성적이 안 나면 등을 돌리는 것이 부산·경남 팬들이다. 그래서 그럴까. NC의 4월 평균 관중은 6581명(12경기)에 머물렀다. 결과를 떠나 경기력이 저조했다는 것도 악재였다.

하지만 NC의 상승세와 함께 마산의 야구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마산구장 평균 관중은 5월 들어 8092명까지 늘어났다. 경기당 1500명 이상이 늘어났다. 물론 날이 풀리면서 9개 구단 모두 향상된 관중 동원력을 보이고 있지만 NC의 상승세는 좀 더 가파르다고 할 수 있다. 6월 첫 3연전이었던 지난 마산 SK전에는 평균 1만97명의 관중들이 마산구장을 찾았다. 손민한의 복귀전, 현충일 호재가 있었기는 했으나 뚜렷한 상승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의 흥행전선에도 좋은 여건들이 많다. 일단 경기력과 성적이 계속 좋아지고 있고 투지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마산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기는 경기를 계속하면서 경기장을 찾는 팬들의 만족감을 느끼고 이는 추후 경기의 재관람으로 이어진다는 뜻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스타들도 점차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나성범의 활약, 그리고 손민한이라는 거대 스타의 복귀가 흥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NC 벤치도 경기력은 물론 이런 흥행적 요소까지 생각하고 있다. 신생팀인 만큼 팬 베이스 확보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경문 NC 감독은 손민한을 불러올리면서 “매달 팬들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이벤트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구단 차원의 마케팅도 활발하다. NC가 경기장 안팎에서 빠르게 1군 팀다운 면모를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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