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애니메이션으로 전 세계 전 세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온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측이 한국 시장에 대한 남다른 기대와 포부를 밝혔다.
월트 디즈니는 미키마우스로 대변되는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의 명가. 지난 1923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단편으로 처음 시작된 창작의 세계는 올해로 9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현재는 픽사, 마블, 루카스 필름, 드림웍스 등의 계열사를 거느린 세계 최대 규모의 스튜디오로 자리하고 있다.
오는 7월 4일 한미 동시 개봉하는 영화 '론 레인저(The Lone ranger)'를 제공하는 월트 디즈니는 이번에도 할리우드 최고의 영화 제작자로 꼽히는 제리 브룩하이머와 '캐리비안의 해적(Pirates of the Caribbean)'을 연출한 고어 버빈스키 감독, 그리고 할리우드 개성파 연기파 배우 조니뎁의 시너지를 무기로 한국 시장에서의 큰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12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버뱅크에 위치한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에서는 한국 기자단을 초청해 디즈니 미디어 서밋이 열렸다. 최근 한국 시장에서의 수익에 대한 내부 평가가 매우 긍정적이고 실제로 '아이언맨3'는 미국, 중국에 이어 한국 수익이 전세계 3위에 이를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킨 상황. 대한민국의 관객 규모와 시장 구조 등에 대한 월트 디즈니의 분석과 전망은 상당히 밝았다.
이날 향후 라인업과 7월 4일 개봉할 신작 '론 레인저' 소개를 위해 자리에 참석한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앨런 혼(Alan Horn) 사장은 "한국 시장이 우리에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라인업에 대한 기대와 지지를 당부했다.
이하 앨런 혼 사장과의 일문일답.
-디즈니와 픽사, 마블, 루카스 각 브랜드의 차별점은 무엇이고 시너지는 무엇인가?
"공통점이라면 양질을 추구한다는 공통적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퀄리티를(질적으로) 의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우리의 자긍심이다. 우리는 R등급 영화를 만들지 않고 대부분 12세 이상 관람가 등급이다. 각 사의 경영진은 창의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긴 하지만 각 사마다 다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논의 내용은 달라도 공통으로 정직성, 성실성, 양질의 작품을 만드는 것이 큰 디즈니의 위대함을 만든다."
-한국영화 시장에 대한 전망과 디즈니의 전략은?
"한국시장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 총 매출과 스크린수, 박스오피스의 어느 정도를 국내 영화가 차지하는지가 중요하다. 한국은 테크놀로지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소비자 편의를 제공하고 관객들의 영화관람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지난 가을에 보니 한 영화관이 8개층으로 되어 있더라. 그런데 각 층마다 다른 관람환경을 제공하고 있었다. 한국의 경험과 향후의 트렌드를 전 세계 시장이 쫒아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장은 테크놀로지나 소비자의 몰입 요소 등을 생각할 때 어디 보다 선두를 달리고 있다."
-글로벌 개봉작에 대한 각 국가, 문화별 전략은 무엇인가
"두 가지다. 더빙판은 각 국가의 문화적 경험을 중요시한다. 캐릭터가 하는 대화내용을 달리하기도 한다. 문화적 차이점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마케팅은 캠페인을 벌인다. 중앙 집중화를 통해, 각 스튜디오가 중심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각 지역의 특성에 맞게 개봉일을 조정해 맞추고 지역마다 적절하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디즈니 스튜디오의 전략과 비전은 무엇인가?
"우리의 강점을 적극 활용한다. 폭스나 파라마운트, 워너의 영화는 더는 정체성이라는 걸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사실상 완성도의 폭도 너무 넓다. 하지만 우리 디즈니는 브랜드 이미지가 확실하지 않나. 관객들이 편안하게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을 갖고 꾸준히 관객들과 만나려고 한다."
한편 ‘론 레인저’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인디언 악령 헌터 톤토와 그가 살려낸 블랙 마스크 히어로 론 레인저가 무법천지에서 벌이는 와일드 액션 복수극이다. 제리 브룩하이머와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고어 버빈스키가 제작자와 감독으로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췄고 톱 배우 조니 뎁, 아서 해머 등이 열연했다. 오는 7월 4일 한미 동시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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