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무릎팍' 바보형 정준하, 알고 보면 매력 훈남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6.14 07: 32

방송인 정준하는 동네 바보형의 대명사다. 그러나 알고 보니 정준하는 진한 인생의 굴곡을 가진 사나이이자 달콤한 로맨스를 아는 로맨틱남이었다. 
정준하는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아내 니모와 아들 로하의 이야기, 사수생에서 개그맨이 되기까지의 과정, ‘무한도전’ 정준하로서 살게 된 사연에 대해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정준하가 들고 나온 고민은 “너무 행복해서 불안하다”였다. 실로 그는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모습이었다. MC 강호동이 말했듯, 결혼 후 정준하에게는 악플도 사고도 사라졌다. 아내 니모를 향한 핑크빛 사랑이 만들어낸 기적이었다.

정준하는 본격적인 토크가 시작되자 니모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부터 이야기를 풀어놓기 시작했다. 정준하가 아내와 처음 만난 곳은 비행기 안이었다. 승무원이었던 아내는 사실 정준하와의 기념사진을 원하는 동료를 도와 사진을 찍어준 사람이었다. 실로 작은 인연이 결혼까지 올 수 있게 된 건 정준하의 로맨틱함 덕분이었다.
이날 정준하는 “비행기에서 내리면서 이메일로 사진을 보내달라고 했다”며 사실 궁색하기 짝이 없었던 작업 멘트를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스튜디오에 직접 아내를 위해 선물했던 편지들을 들고 나왔다. 알약 캡슐 안에 든 편지를 비롯해 그의 정성이 묻어나는 선물이었다.
또한 정준하는 아들 로하의 이야기도 빼 놓지 않았다. 그는 “로하는 엄마를 닮았다”면서 “머리숱이 정말 많다. 머리를 감겨줘도 냄새가 날 정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정준하는 아들의 이름이 로하가 된 까닭에 대해 “하와이로 신혼 여행을 갔다. 그 곳에서 아이를 얻게 돼 ‘알로하’의 로하로 지었다”고 밝혔다. 아들과 아내의 이야기를 하는 정준하의 얼굴에는 행복이 흘러넘쳤다. 역시나 그는 “행복해 미치겠다”는 심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지금은 이렇듯 행복하지만 사실 그는 대학 입시 사수생에서 국내 대표 방송인이 됐다. 우등생이었던 그는 입시 실패로 사수생이 됐고 입시 공부를 하다 방송국 조연출 일을 했다. 다시 이휘재의 매니저가 된 정준하는 방송에 카메오로 가끔 등장하다 ‘노브레인 서바이벌’을 만나 전성기를 누렸다. 그리고 그 사이 꽤나 긴 슬럼프를 겪고 난 후 MBC ‘무한도전’이라는 그의 인생을 바꿔 놓은 예능을 만나게 됐다. 인생의 높낮이가 험난했던 정준하의 인생이었다.
이처럼 정준하는 단순한 동네 바보형이 아닌 다양한 매력을 가진 훈남이었다. 바보 연기를 하며 기쁨을 얻는 그가 아름다운 아내를 만나고, 귀여운 아들을 얻을 수 있게 된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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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팍도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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