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프리뷰] LG 리즈, '약속의 땅' 대구에서 6승 사냥 성공할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6.21 09: 23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레다메스 리즈가 가장 선호하는 야구장은 어디일까. 정답은 대구구장. 리즈는 지금껏 대구 원정 경기에 7차례 등판해 2승 1패 2세이브(평균자책점 2.86)로 대구 몬스터의 위력을 발휘했다.
지난해 9월 5일 대구구장에서 한국프로야구 역대 최고구속인 162km를 찍으며 괴력을 뽐냈다. 총 128개의 공을 던지면서 경기 후반에도 꾸준히 직구 구속이 160km에 가깝게 나왔다. 9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는데 당시 삼성 타자들은 리즈의 강속구에 정면 승부 자체를 피했었다. 비록 강명구의 홈스틸로 완투패를 당했지만 그야말로 메이저리그급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리즈가 대구구장에서 유난히 강세를 보이는 원인은 마운드와 날씨 때문이다. 마운드에 유난히 민감한 리즈는 한국 구장 중 대구구장 마운드를 가장 선호한다. 지난해 마무리 전환 실패 또한 앞선 투수들의 마운드 사용으로 마운드 흙이 고르지 못했고 그러면서 투구 밸런스를 잃어버려 제구력 난조에 빠진 게 원인이었다.

하지만 리즈는 대구구장 마운드에선 문제없이 2번의 세이브 기회를 모두 챙겼다. 리즈는 투수와 마운드의 관계를 두고 "마치 레이서와 자동차의 관계와 같다. 레이서가 자동차에 익숙해져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듯이 투수 또한 마운드에 익숙해야 잘 던질 수 있다. 대구구장 마운드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마운드 중 하나"라고 대답했다.
대구의 더운 날씨 또한 리즈에게는 호재로 작용한다. 도미니카 태생의 리즈는 시즌 초반 추운 날씨에 등판할 때보다 시즌 중반 한 여름에 투구 내용이 더 좋았다. 그는 "도미니카보다 좀 더 덥고 습기도 많은데 어쨌든 나는 이런 날씨에 익숙하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만년 하위권에 머물렀던 LG는 올 시즌 선두권을 위협할 만큼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리즈가 선두 삼성 격파의 선봉장이 될지 주목된다.
삼성은 다승왕 출신 윤성환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올 시즌 성적은 5승 2패(평균자책점 2.82). 직전 등판이었던 14일 마산 NC전서 5이닝 5실점(11피안타(1피홈런) 1사구 5탈삼진)으로 흔들렸다. 지난달 23일 LG전서 8이닝 3실점(8피안타 8탈삼진) 쾌투를 선보였으나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날 경기를 통해 패배의 아쉬움을 설욕할 지 지켜볼 일.
그리고 이승엽은 전날 경기에서 개인 통산 홈런 신기록을 달성했다. 마음의 짐을 덜어낸 만큼 상승세를 타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승엽은 삼성 타선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 존재인 만큼 그의 방망이가 달아오른다면 삼성 타선 전체가 상승 무드를 타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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